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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 남성 발생률 여성의 3배…뇌졸중은 고령화로 환자 수 증가 지속

질병청 정확한 통계 분석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정책 강화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12/30 [12:00]

심근경색증 남성 발생률 여성의 3배…뇌졸중은 고령화로 환자 수 증가 지속

질병청 정확한 통계 분석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정책 강화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5/12/30 [12:00]

【후생신보】 우리나라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발생 양상이 성별과 연령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은 남성에서의 발생률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뇌졸중은 예방과 관리 성과로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전체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청구자료와 사망원인 통계를 연계·분석해 산출됐으며, 2023년 기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발생 규모, 발생률, 30일 및 1년 치명률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심장질환은 최근 10년간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뇌혈관질환은 4위로 집계되고 있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은 질환 특성상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적절한 치료가 지연될 경우 사망이나 중증 후유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개인과 사회 모두에 큰 부담을 주는 대표적 중증질환이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향후 심뇌혈관질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근경색증, 남성 발생률 여성의 3배 이상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총 3만4,76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자는 2만5,982건, 여자는 8,786건으로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약 2.9배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68.0건으로, 남자 102.0건, 여자 34.2건으로 성별 격차가 매우 뚜렷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316.7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도 함께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심근경색증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14년 37.7건에서 2023년 37.1건으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됐으나, 남성의 발생률은 여성보다 지속적으로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최근 들어 발생률 감소 추세가 관찰됐지만, 남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전남(46.9건)과 광주(41.0건)가 높은 반면, 세종(30.0건)과 서울(33.1건)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10년간 일부 지역에서는 발생률이 증가한 시기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 비율을 나타내는 30일 치명률은 2023년 8.9%였다. 남자는 7.4%, 여자는 13.5%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14.2%가 30일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치명률은 16.1%로, 남자 13.5%, 여자 23.6%로 역시 여성과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치명률은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 치료 접근성과 의료기술 발전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뇌졸중, 예방 성과에도 고령화로 환자 수 증가

 

 

뇌졸중의 2023년 발생 건수는 11만3,098건으로, 남자 6만3,759건, 여자 4만9,339건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21.1건으로, 남자 250.3건, 여자 192.2건으로 남성이 더 높았다. 다만 80세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 수가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 여성 인구 증가의 영향을 보여줬다.

 

뇌졸중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14년 139.7건에서 2023년 113.2건으로 19.0% 감소했다. 남자는 같은 기간 147.1건에서 123.6건으로, 여자는 130.0건에서 98.7건으로 각각 감소해 예방 관리 정책과 위험요인 관리의 효과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8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1,507.5건에 달하는 등 고령층에서 매우 높아, 전체 발생 규모는 고령화로 인해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충북(133.5건), 경북(131.3건)이 연령표준화 발생률이 높았고, 서울(98.8건), 세종(99.7건)은 낮았다. 최근 10년간 모든 시·도에서 발생률이 감소하는 공통된 추세가 확인됐으며, 세종과 제주에서 감소 폭이 특히 컸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치명률은 2023년 7.5%로 집계됐다. 남자는 6.6%, 여자는 8.7%로 여성이 2.1%p 높았으며, 80세 이상에서는 11.9%로 가장 높았다. 1년 치명률은 19.8%였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31.2%가 1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치명률은 2019년까지 완만하게 감소하다가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고령 중증 환자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예방관리 생활화·응급의료체계 강화 필요

 

질병관리청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중증질환인 만큼, 평소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관리와 금연, 규칙적인 운동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속한 응급의료체계와 권역별 중증 심뇌혈관질환 관리체계가 구축돼야 질환 발생 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의 빠른 이송과 응급 대처가 가능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는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발생 규모와 특성을 국가 단위로 체계적으로 파악해 예방·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핵심 자료”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를 지속적으로 생산·분석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은 연령표준화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고령화로 인해 전체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평소 예방 수칙을 실천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위험요인을 꾸준히 관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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