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의과학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제도권 안착 논의 시작
대한성차의학회, 첫 국제 학술대회 개최…세계적 권위자 대거 참석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5/12/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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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성차의과학회 학술대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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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세계적인 성차의학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 성차의학의 가이드라인 마련 등 성차의과학을 제도권에 안착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대한성차의과학회 및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회장 및 소장 김나영)는 지난 5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개최된 ‘2025 대한성차의과학회 국제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출범한 대한성차의과학회 첫 번째 공식 학술대회로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국립보건연구원·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소피아 아메드 미국·캐나다 성차학회(OSSD) 회장과 미유키 카타이 일본 젠더학회(JAGSM) 회장 등 세계적인 권위자들을 비롯해 연자 및 패널만 50명 이상 참여한 대규모 학술 논의의 장으로, 행사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김상건 동국약대 교수와 정주희 덕성약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기초의학 연구에서 성차’가 첫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내분비대사질환에서 성차(좌장 성미경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묵인희 서울의대 교수) ▲뇌-장 연결의 성차(좌장 이향운 이화의대 교수·남수연 경북의대 교수) ▲보건의료 빅데이터·AI 분석에서 성차(좌장 박선미 충북의대 교수·김중임 순천향간호대 교수) 등 주제별로 전문가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소피아 아메드 OSSD 회장과 미유키 카타이 JAGSM 회장이 직접 기조 강연을 통해 미국·캐나다·일본 등 글로벌 성차의학 동향을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후반부 박현영 전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주재한 ‘연구-성차 기반 임상진료지침’ 세션에서는 성차의학에 대한 국제 표준을 정립하기 위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성차의과학회 창립 첫 해를 맞이해 열린 첫 글로벌 행사로 단순 학술 교류를 넘어 성차의과학을 제도권에 안착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한성차의학회 김나영 회장은 “수많은 의과학 분야에서 성차를 경험해 온 연구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첫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성차의과학이 오래 전부터 자리 잡은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 성차의과학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차의과학은 질병의 진단·치료·예방에 있어 생물학적 성별(sex)이나 젠더(gender)에 따른 차이를 연구하는 ‘성차의학’에서 약학·영양학·간호학·수의학·AI 등 의과학 전반으로 확장된 학문으로 미래의학으로 꼽히는 정밀의료, 맞춤치료의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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