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차봉수)가 SGLT2 억제제와 관련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성명서를 10일 내놨다.
학회가 이날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명서를 내놓은 이유는 ▲적절한 환자 선별과 신중한 사용 필요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하는 오남용 방지를 위해서다.
앞서 학회는 지난 7일 SGLT2 억제제가 생식기 감염과 당뇨병케토산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의료진들의 주의를 당부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의료진 대상 성명서 발표 이후 이례적으로 사흘 만에 다시 일반인들에게도 관련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그간 SGLT2 억제제는 만병통치약처럼 평가됐다. 다수 대학병원 교수들이 학술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학회는 “SGLT2 억제제는 일부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면서도 “체중 감량 또는 미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심각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의학적 필요에 따라 엄격하게 사용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학회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질환 확인이나 충분한 상담 없이 처방하거나 단순한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오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중한 사용을 당부했다. 체내 포도당과 수분 배출을 증가시키는 만큼 탈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고령 환자의 경우 탈수와 함께 체중 감소로 인한 근육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며 75세 이상이면서 노쇠한 환자는 반드시 당뇨병 전문가화 상담 후 처방받는 게 중요성하다고 밝혔다.
당뇨병학회는 “약제의 효능 중요하지만 올바르고 안전한 사용이 역시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환자들은 반드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