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좌심실보조장치 수술 200례 달성중증 심부전 치료 게임체인저 자리매김…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시스템 구축 계획【후생신보】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최근 국내 최초로 좌심실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 수술 200례를 돌파했다. 2012년 첫 수술 후 12년 만이다.
200번 째 환자는 30대 남성 A씨로, 출생 직후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년 전 심부전이 발병했고 올해 초 중증 심부전으로 악화해 11월 중순 조양현 심장외과 교수에게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중증 심부전 환자 치료에 있어 좌심실보조장치가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인공심장이라 부르는 좌심실보조장치는 지난 2018년 10월 건강보험 적용과 함께 보편화된 수술이다. 말기 심부전으로 심장이식을 기다리기 어렵거나, 이식이 불가능한 경우 LVAD가 유일한 희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심장을 기증할 뇌사 기증자는 감소하고 있다. LVAD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2년 첫 수술을 시행한 후 이 분야를 선도하며 2016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인공심장 클리닉을 개설했다. 2020년에는 최신 인공심장 모델인 하트메이트3의 수술도 최초로 성공했다.
12월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LVAD 수술 202례를 분석한 결과 생존 퇴원율 95%, 3년 생존율 80%로 나타났다. 심장이식 후 생존율과도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수술 200례 달성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고, 치료 전 주기에 걸쳐 보다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 중증심부전팀 팀장인 최진오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번 200례 기록은 국내 의료진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성과”라면서 “중증 심부전 치료의 접근성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중증심부전팀은 다학제 진료를 바탕으로 인공심장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심장외과 성기익, 양지혁, 조양현 교수가 심장이식과 인공심장 수술을 전담하고, 순환기내과 최진오, 양정훈, 김다래 교수가 심부전의 진단과 약물치료, 심장이식, 인공심장 및 에크모 환자의 관리 등을 맡아 최적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 중이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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