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조명, 정신·안과·소아 질환 위험성 높인다
김영국 서울대병원 교수, 관련 주제 발표
유시온 기자 | 입력 : 2024/11/26 [10:10]
【후생신보】 야간 조명이 안과와 정신, 소아 질환 등 다양한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국 서울대병원 교수가 최근 빅데이터 관련 심포지엄에서 Outdoor Artificial Light at Night and Risk of Exudative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 발표에 따르면, 조명(야간조명)은 ▲소아 건강 ▲정신 건강 ▲시력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아 건강 관련해서는 임신 중 야간 조명 노출이 모자 건강의 생리적 리듬에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해 저체중 출산이나 조산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공 조명 노출량(Outdoor Artificial Light at Night, O-ALAN)에 따라 소아 사시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특히 Exotropia에서 위험성이 두드러졌다.
야간 조명 노출량이 높으면 불안과 우울증 등 소아 정신 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고노출 소아는 저노출 소아 대비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24% 증가했으며, 정신 관련 응급실 방문과 심리치료 이용도 높게 나타났다.
야간 조명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 질에 부정적이며, 지속적인 조명 노출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정신질환이나 시야 문제 위험성을 높인다.
야간 조명이 연령 관련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안구 질환에 미치는 영향도 언급했다.
야간조명, 특히 블루라이트는 망막 색소세포를 손상시키고 세포 재생을 억제해 황반변성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UV 노출은 망막 세포 수를 감소시키는 등 부정적인 여파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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