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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에서 전공의 수련?…“필수의료 몰락 가속화시킬 것”

전공의 수련 시스템 변화, 필수의료 기피 현상 확대 초래…재고해야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4/05/13 [12:34]

동네의원에서 전공의 수련?…“필수의료 몰락 가속화시킬 것”

전공의 수련 시스템 변화, 필수의료 기피 현상 확대 초래…재고해야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4/05/13 [12:34]

▲ (왼쪽부터) 이유홍 총무이사, 이정용 이사장, 두영철 회장, 류재춘 신임 회장, 하성일 공보이사.


【후생신보】  동네의원에서 전공의들을 수련 받게 하면 필수의료 몰락이 더욱더 가속화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기피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는 것이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이정용 이사장(대한내과의사회장)은 12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정용 이사장은 “전공의들이 동네의원에서 수련을 받게 되면 어떤 전공의가 필수의료를 더 하겠는가”라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서 바이탈을 다루는 진료과가 필수의료과인데 그런 곳보다는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의원이나 피부과의원에서 술기를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전공의들이 늘어나고 요구도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치료가 저수가인 현 시스템에서는 어떤 전공의가 내과의원에서 수련을 받겠는가”라며 “특히 만성질환 치료에 3,000~4,000원 정도의 환자본인부담금을 받으면서 진료하는 동네의원 원장이 진료실에서 전공의를 옆에 세우고 수련을 시키기가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의개특위에서 발표한 전공의 수련 시스템의 변화는 필수의료를 더 강하게 기피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 방안은 수련환경의 다양성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류재춘 부회장은 “전공의가 동네의원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이 있고 그렇지 못한 질환도 있다. 개원가의 수련 환경이 좋은 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환자 개인 정보나 관련한 의료법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에 대해 전혀 토의나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을 논의한다는 것은 정부가 그냥 한번 던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류 부회장은 “국민과 의료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라며 “교육은 백년지대계인데 지금 나오고 있는 이야기는 너무 한심하다.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제2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의료개혁 4대 검토과제 방향 등을 논의, 전공의들이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을 비롯해 지역 종합병원이나 동네의원에서도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수련체계를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임상순환기학회는 신임 회장으로 류재춘 부회장을 선출했다. 류 신임 회장은 앞으로 2년 동안 ▲1차의료에 필요한 순환기질환 교육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 근거기반 진료지침 교육 ▲타 학회와 협력 및 교류 확대 ▲심장초음파, 경동맥초음파 인증의제도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정보 제공과 교육을 위해 소책자 개발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인 교육 및 대국민 홍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순환기 질환의 통합적 관리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고려, 다양한 만성질환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접근법으로 만성질환은 종합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대한부정맥학회, 대한심부전학회,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순환기 질환의 종합적인 관리와 치료 지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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