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혈우병 A 치료제 ‘앱스틸라’가 유럽의약국(EMA)으로부터 최종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앱스틸라를 개발 한 후 CSL사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후 CSL이 글로벌 임상, 허가 신청을 진행해 왔다.
미국에서는 이미 판매가 시작됐다.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호주, 스위스 등은 현재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앱스틸라는 주 2회 주사하는 혈우병 치료제로 안정성을 높인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로 돼 있다. 분리된 두 개의 단백질이 연합된 기존 치료제와 전혀 다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
특히, 글로벌 임상에서 중화 항체 반응이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중화항체반응은 약물의 치료 효과를 감소시키는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가장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다.
앱스틸라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SK케미칼은 CSL로부터 글로벌 판매에 따른 로열티와 판매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오랜 투자가 결실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백신∙혈액제 등 바이오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리서치업체 데이터모니터(www.datamonitor.com)에 따르면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EU 주요 5개국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4.2조 원(35.5억 달러) 규모다(2015년 기준). 전 세계 시장 규모는 8.2조 원, 2020년에는 9.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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