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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성공

인천·경기 서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최초, 단기간에 3차례 수술 모두 성공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6/07/28 [11:51]

순천향대 부천병원,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성공

인천·경기 서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최초, 단기간에 3차례 수술 모두 성공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6/07/28 [11:51]
김형철 교수(사진 앞쪽, 좌측)가 기증자의 간 절제 후 혈관문합이 쉽도록 사전 작업을, 정준철 교수(사진 뒤쪽)가 수혜자의 간을 적출하는 수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최근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김형철 교수 간이식 팀(김형철·정준철·정재홍 교수)은 지난 6월 15일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을 인천·경기 서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성공한데 이어 6월 29일과 7월 5일에 각각 수술에 성공, 단기간에 3차례의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을 모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과거에는 혈액형이 다르면 거부반응과 합병증 우려로 간이식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면역 억제제와 치료법의 개발로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이 가능해졌다.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은 기증자 혈액형에 대항하는 항체를 없애는 시술을 수술 전 실시하며, 전국에서 몇몇 대형·대학병원만이 시행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을 받은 두 환자가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으며, 나머지 환자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세 환자들은 간암과 B형 간염, 간경화 등의 증상을 보여 간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간 기증자는 배우자와 아들들로 남다른 가족애를 보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김형철 교수는 “이번 수술 성공은 간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달라 간이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며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을 비롯해 생체 간이식 수술은 기증자의 간 절제술과 수혜자의 간 적출술이 동시에 진행된다. 쉽게 말해 동시에 두 명에 대한 각기 다른 고난이도 수술이 필요해 간 이식팀의 많은 경험과 팀워크가 필수다”고 강조했다.

 

김형철 교수는 또 “본원 간 이식팀은 2011년 국내 최초로 사전계획에 의한 ‘무수혈 간이식 수술’에 성공하는 등, 간이식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수술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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