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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사태 두 번은 없다”

감염병 안전한 환경 조성 총력…발열호흡기진료소, 음압 병동 확보
면회 시간 제한, 슬라이딩 도어 설치 …감염병 감시체계 항시 가동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6/05/13 [11:01]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사태 두 번은 없다”

감염병 안전한 환경 조성 총력…발열호흡기진료소, 음압 병동 확보
면회 시간 제한, 슬라이딩 도어 설치 …감염병 감시체계 항시 가동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6/05/13 [11:01]

 

▲ 삼성서울병원 음압격리병동 외부, 전실, 병실 모습(왼쪽부터).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사태를 두 번 다시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절치부심해 마련한 후속 대책을 내놓았다.

 

주요 골자는 발열호흡기진료소 설치, 감염병 환자 전용 음압격리병동 확보, 면회 시간 조절과 병동 슬라이딩 도어 설치 등의 조치를 취했다는 것.

 

이같은 물리적 변화와 함께 감염병 감시체계를 항시 가동하고 감염병 대응센터를 통해 정보 공유 및 비상대응 상시 훈련을 진행키로 했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A4 8장 분량의 ‘메르스 후속 대책 이행결과’를 내놓았다.

 

병원 측은 “메르스 사태로 얻은 쓰라린 경험을 거울 삼아 두 번 다시 이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국민들의 지적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환경 조성’을 위해 후속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방문 환자는 모두 응급실 밖 ‘발열호흡기진료소 선별진료실’을 먼저 거치도록 했다. 메르스 등 감염병 환자를 사전에 스크리닝 해 문제의 환자가 응급실을 활보하도록 한 과거 사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고위험 감염병 의심환자는 발열호흡기진료소 내에 설치된 음압격리실 11곳(성인 6, 소아 5)에서 응급 진료를 받도록 했다. 물론 절차에 따라 보건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한다는 방침이다.

 

음압격리병동도 새롭게 개소했다. 병원 전체에 총 10개 전실이 있는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한 것이다(음압격리병동 내 8개, 본관 3층 중환자실 내 2개).

 

병원은, 병문안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병문안 문화가 메르스 사태를 키웠던 측면도 없지 않다고 판단, 이에 대해 메스를 댄 것이다.

 

각 병동에 설치된 슬라이딩 도어는, 제약없이 병동을 드나들었던 면회객들에게 물리적, 심리적 차단벽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병원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협조를 구했다. 상주 보호자는 1명으로 제한했고 면회 시간은 평일기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만 허용하고 있다.

 

감염병대응센터를 신설, 감염병 대응 체계와 기능도 강화시켰다. 예방활동 등 기존 감염관리실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추가로 신종 감염병 등 고위험 감염병의 발생 동향 모니터링과 감염병 예방 교육을 수행하고 환자 발생시를 대비한 모의훈련 및 전담팀에 대한 교육을 주관토록 했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이번에 말씀드린 후속 대책이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믿는다”며 “감염병 이외에도 환자 안전을 지키는데 필요한 일이라면 다른 어떠한 일보다 먼저 투자하고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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