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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의 진단과 치료 -5

관리자 | 기사입력 2009/12/19 [16:35]

백내장의 진단과 치료 -5

관리자 | 입력 : 2009/12/19 [16:35]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눈 속의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백내장은 유전, 선천성 대사이상, 염색체 이상 등 선천적 원인과 노인성, 내분비질환, 외상, 약물, 안내 질환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본지는 이러한 백내장의 내과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으로 특집을 마련, 연재한다.
     1. 백내장의 원인과 기전.........................................현준영 교수(서울의대)
     2. 백내장의 종류와 진단.........................................서경률 교수(연세의대)
     3. 백내장의 내과적 치료..........................................송종석 교수(고려의대
     4. 백내장의 수술적 치료......................................주천기 교수(가톨릭의대)
     5. 백내장의 예방.................................................김현승 교수(가톨릭의대)



백내장의 예방

▲ 김현승 교수    
최근 연구를 통하여 백내장 발생에 여러 위험요소들이 관여 한다고 밝혀졌고,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백내장이 발생한다고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이들 중, 개인적인 위험요소로 노화가 핵백내장이나 피질백내장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인종적인 차이에 의해 백내장 형태나 유병률에 차이가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유전적 요소가 백내장의 중증도에 영향을 주며,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도가 높지만 갱년기 여성에서 호르몬치료에 의한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다른 위험요소로 흡연, 자외선 노출, 음주, 영양부족, 저학력 등이 알려져 있다. 그밖에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비만, 당뇨, 고혈압, 설사, 탈수, 스테로이드 및 전신적 약물투여 등에 대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중 당뇨병이 피질백내장이나 후낭하 백내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유병기간이나 당뇨 조절 정도 등이 관련된다고 한다. 그리고 전신적 스테로이드 사용이 후낭하 백내장을 유발시킨다고 잘 알려져 있다.

백내장의 예방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요소로 밝혀진 여러 요인들을 차단하는 것이다. 또한 예방법으로 항산화제 등을 이용한 약물요법에 대해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나 임상적으로 그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다. 영양제 등의 보조식품을 이용한 예방법은 동물실험에서 효과적인 판정을 받았지만 임상적 적용은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향후 백내장 발생과 관련된 target genes과 그 부산물을 적절한 약제로 억제하는 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여러 가지 약물이 시판되고 있지만 아직 수술의 발달에 비하면 효과가 미미하여, 시력장애가 심하지 않거나 수술을 꺼리는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고 있다.



 1. 자외선 차단

자외선에 노출된 인구 중 10%에서 피질백내장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who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자의 20%가 자외선 노출에 의한 결과라고 보고하기도 하였다. 피질 혼탁의 위치가 수정체의 하비측에서 빈도가 높고 정도가 심하다는 보고는 자외선이 백내장 발생에 기여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가장 쉽고 간편하게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은 모자나, uv-b를 5% 이하로 줄이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다. 기타 방사선이나 극초단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도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안구를 여러 가지 유해파로부터 보호하는 보호구의 착용도 가장 쉽고 중요한 예방법이다.

2. 금연

흡연은 핵백내장과 관계있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 위험도는 17%까지 이른다고 한다. 흡연자의 경우 금연이 백내장 예방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흡연에 의해 발생된 수정체의 손상이 금연을 통해 돌아올 수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3. 음주

여러 연구에서 알코올의 섭취가 백내장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량의 알코올은 오히려 백내장의 위험을 줄인다는 보고도 있어 아직 알코올 섭취와 수정체 혼탁과의 관계는 불명확하다. 그러나 여러 보고에서 흡연과 병행한 과량의 알코올 섭취는 백내장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과량의 음주는 피하는 것이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4.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의 조절

체질량지수가 수정체 혼탁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체질량지수의 증가와 감소가 수정체 혼탁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아직 불확실한 상태이다. 

5. 혈압과 혈당의 조절

당뇨병과 백내장의 발생에 관해서는 잘 알려져 있으며, hba1c를 통한 연구에서 혈당 조절이 잘 될수록 백내장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혈압도 백내장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그 관련성은 불확실한 상태이다. 

6. 약물적 치료

(1) 영양제

여러 가지 영양분이 노인백내장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여 백내장의 발생을 줄인다고 알려져 왔다. 비타민 제제의 복합 복용이 백내장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연구 중이나 그 효과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이다. 

(2) 항산화제

항산화제에는 비타민 C, 비타민 e 그리고 카로티노이드 와 같이 reactive oxygen species에 대해 방어적 역할을 하는 작은 분자량의 물질들과 수정체 내의 glutathione peroxidase, superoxide dismutase, 그리고 catalase 와 같은 효소들이 있다.

초기 동물실험으로 가토 백내장 모델에서 비타민 e 부족 시 백내장이 발생한다는 것과 자외선 b에 노출된 guinea pigs모델에서 비타민 C 부족이 백내장 발생을 가속화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aminoguanidine, aspirin과 같은 phenolic 항산화제, polyphenol을 포함한 카카오 열매, 포도에 함유된 resveratrol, 내인성 항산화제인 melatonin 등이 연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공학을 통해 항산화제와 관련된 효소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타민 e, a, 베타 카로텐, 비타민 C 등과 같은 항산화제가 백내장 진행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다.

(3) 아미노산

어떤 형태의 아미노산은 기전은 확실하지 않지만 백내장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어 현재도 안약이나 내복약 형태로 상용되고 있다. 쥐의 백내장 발생 시 정상안에서 백내장안보다 lysine 형태의 아미노산이 많이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시행한 동물 실험에서 lysine이나 bendazac lysine 투여가 백내장 발생과 진행 억제에 많은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또한 methionine 을 제한한 쥐가 대조군 쥐에 비해 의미 있게 적은 수정체 혼탁을 보였다는 보고도 있다. 

7. 당뇨병성 백내장의 예방

당뇨 환자에서 백내장은 수정체 단백질의 당화, 산화적 스트레스, 활성화된 polyol 경로 등에 의해 일어난다. 현재까지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약물 치료법은 없으나 당뇨병성 백내장에서 연구되는 약제로는 당화 억제제, 아스피린, 항산화제, aldose reductase inhibitor 등이 연구되고 있다.

당화억제제로 연구되어지는 대표적인 약물로 aminoguanidine이 있으며 여러 단계에서 최종당화산물의 억제에 관여한다. aspirin, paracetamol(acetaminophen), ibuprofen등은 실험적 백내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aspirin은 수정체단백질의 glycation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alpha-lipoic acid, vitamin c, vitamin e, carotenoids등의 항산화제도 역시 당뇨병 모델에서의 백내장 예방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aldose reductase inhibitor가 당뇨병의 합병증에서 연구되어지고 있으며 zenerestat(fr74366), bal-ari8, zopolrestat, imirestat(al-1576)등이 백내장형성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 기타 

(1) 탈수

 인도 같은 무더운 고장에서는 탈수가 백내장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는 보고가 있어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2) 칼슘농도

백내장 수정체와 정상 수정체의 수정체내 칼슘농도가 다르다는 연구가 수년 동안 진행되어 왔고, 노인백내장에서 칼슘의 농도가 정상보다 많이 증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칼슘은 저하된 항산화 작용으로 인한 ca-atpase의 기능저하로 인해 세포내에 침착되어 수정체의 기능저하를 일으키고 수정체 혼탁을 야기한다고 알려져 있다.

(3) 전방 염증

전방 내의 염증으로 인한 백내장의 발생 시 염증을 줄이는 비스테로이드성 안약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모든 백내장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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