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개발 현황
자궁경부암 백신은 정확히 표현하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hpv vaccine)이라 할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dna가 없는 l1 바이러스양 입자 (dna-free l1 virus-like particle, l1 vlp)를 이용한 제제로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가다실 (gardasil?, merck & co., inc.)과 써바릭스 (cervarix?, glaxosmithkline)가 있다. 한국식품의약청 (kore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kFDA)에서는 2007년 6월, 2008년 7월 가다실과 써바릭스를 각각 시판 허가하였다 (그림 1).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두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효과는 현재까지의 임상 시험 결과 인유두종바이러스 16형,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상피내종양 및 자궁경부상피내선암 (adenocarcinoma in situ)을 예방하는 효과가 90-100%로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표 2).
또한, 다른 유형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 효과도 22-60%에 이르고, 가다실의 경우 성기 사마귀, 외음부 및 질의 상피내종양에 대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우려로 부작용 및 고비용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흔한 부작용은 투여 받은 부위의 경미한 발적 및 발열이지만, 어지러움, 실신, 구역, 구토 등의 유해사례들이 보고되어 언론의 집중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들이 백신의 접종과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미국 질병통제센터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도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백신에 의한 이득이 백신에 의한 위험보다 더 많은 것으로 표명하였다. 고비용의 경우 국내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다른 간염, 풍진, 인플루엔자 백신 등에 비해 가격이 수십 배에 달하고, 국가마다 그 가격의 차이도 크기 때문에 예방 목적을 위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꺼려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향후 국가, 개발 회사 및 접종 환자군 간의 적절한 협의를 통하여 적정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투여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두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중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비교 임상 연구가 어렵고 두 백신의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보다 긴 경과 관찰을 바탕으로 한 효과의 분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두 백신의 예방 효과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전제 하에 비용-효과적인 측면과 환자의 선택에 준하여 투여할 백신의 종류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유형들에 대한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연구와 장기적인 백신 효과에 대한 추적 관찰 및 효과 분석, 그리고, 백신에 대한 홍보 및 정책적인 가격의 적정성을 확립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일차 예방 (primary prevention)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Tag
#자궁경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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