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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치료 -2

관리자 admin@whosaeng.com | 기사입력 2008/05/19 [09:41]

상처치료 -2

관리자 | 입력 : 2008/05/19 [09:41]

피부과적 드레싱 (dermatologic dressing)


▲김일환 교수<고려의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피부과적 드레싱 제제는 상처에 직접 작용하여 치유 과정을 촉진하기 보다는 상처 환경을 최적화 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주로 환자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증진시키고 잦은 드레싱 교환으로 인한 비용을 경감시킨다.

 

최근 국내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드레싱 제제들의 제작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각종 드레싱제제들의 기능과 제제의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사항, 종류별 장단점, 적응증, 사용법 등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피부질환에서 상처치료는 먼저 상처의 종류와 원인, 감염여부 등에 대한 임상적 평가 후 이루어져야 한다(표1).

 

적절한 상처관리를 위해서는 상처 유발 원인을 제거하고 상처 종류별로 치료 방식을 달리 하여 접근하고 적절한 치료방식을 선택하여야 한다. 상처 드레싱 방식에는 개방요법과 밀폐요법이 있다. 상처 종류별로 적합한 드레싱 제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상처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측정이 필요하다. 현재 시장에는 2000 종 이상의 상처 드레싱 제제가 나와 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개개 환자의 조건에 가장 적절한 제제를 각 분야별 제제들 중 아래와 같은 일반기준(표2) 에 의거하여 선택하여 사용함이 현명하다.


1. 드레싱이란?

드레싱이란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처를 덮는 행위로 상처별로 적합한 드레싱을 선택하여 상처를 보호하는 의료 기술이다. 피부과 의사는 환자 개인의 필요성과 개별 상처를 적절히 평가한 후 가장 적합한 드레싱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매우 다양한 기능과 물리적 화학적 특성, 구성 성분을 갖는 여러 종류의 드레싱 제제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2. 역사적 배경, 상처 치료 개념의 변화와 새로운 드레싱제제들의 진화

아주 오래 전 고대 시대에도 드레싱이 있었다. 이집트인들은 집에서 린트 천(붕대용의 부드러운 베의 일종)에 꿀과 동물 지방을 섞어 조제한 제제를 사용하였고 조각 천 재료를 기름과 수지에 섞은 용액에 담궈 만든 반창고와 유사한 국소 상처 치료제제를 만들었으며 상처 첫날 드레싱으로 생고기를 덮어 치료하는 방법을 권장 하였다고 한다.

 

1967년 lister가 페놀에 담궈 만든 린트 천과 거즈를 상처에 적용한 것이 최초의 항균드레싱이었다. 20세기 이전에는 파스퇴르가 지지한 이론대로 개방하고(상처 호흡) 건조하는(세균 박멸) 것이 상처 치유에 가장 좋다고 믿었다.  1958년 odland가 수포를 터트리지 않고 그대로 치료하는 것이 더 빨리 치유된 다는 것을 관찰하면서 이 믿음은 깨지기 시작하였고 1962년 winter가 시행한 역사적인 연구에 의해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었다. 그는 돼지에 표재성 상처를 만들고 공기에 노출한 상처보다 필름으로 덮어 습윤하게 유지한 상처가 두 배 빨리 낫는 것을 발견 하고 이를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상처 치유를 위한 이상적인 국소환경에 대한 개념과 새로운 드레싱제제들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hinman과 maibach는 winter 실험을 인체에서 재현하여 밀폐상처에서 상피화 속도가 더 증가됨을 확인하였다. 이런 일련의 연구들로 습윤 상처치료의 중요성이 증명되면서 상처 치료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이 후 새로운 물질과 재료를 이용한 보다 복잡한 밀페 드레싱 제제들이 개발되고 최근에는 자연 피부의 구조와 기능이 유사한 복잡한 생합성 드레싱제제까지 연구되고 상업화 되고 있다.


3. 드레싱의 필요성과 그 기능

피부에 상처가 나면 드레싱을 해야 한다. 그 이유는 먼저 외상으로부터 파괴된 보호막을 회복시키기 위해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세균과 이물 등의 오염 방지를 하기 위함이다. 손상된 피부는 수분과 열을 발산하여 세포건조를 촉진하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드레싱은 필요하다.

 

손상 후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다한 삼출물을 흡수하여 적시지 않는 정도로 적절한 습윤을 유지시켜 미란을 방지하는 기능도 드레싱이 한다. 초기 상처에서 중요한 지혈은 드레싱을 통한 압박으로 촉진되며 부종과 혈종 형성의 최소화도 드레싱이 제공하는 장점의 하나이다.

 

드레싱을 함으로써 상처가 벌어지는 긴장을 방지할 수 있고 적절한 습윤환경의 제공으로 급성 상처의 경우 치유를 촉진하고 만성 상처의 경우 통증 감소 효과가 있다. 아래 표1에 상처 드레싱의 기본적인 기능과 장점을 정리하였다.

(참고) wound dressings. in: robinson jk, hanke cw, sengelmann rd, siegel dm, eds. surgery of the skin, 1st ed. new york: elsevier mosby; 2005. 


4. 상처 평가의 기본

  드레싱제제의 선택을 위해서는 먼저 상처 종류나 형태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급성상처와 만성상처, 수술 상처, 화상상처, 악성상처, 욕창, 당뇨성 족부 궤양, 정맥성 하지 궤양 등을 구별하여 각 상처별로 적합한 드레싱 방법을 선택하여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상처 부위와 상처 크기, 삼출물 정도(경미함, 심함)와 상처 조직의 상태나 색깔을 평가하여야 한다.  예) black--> necrotic tissue, yellow-->sloughy tissue, red-->granulation tissue, pink-->epithelial tissue 등. 감염의 징후도 색깔로 파악할 수 있는데 녹색을 띄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상처 주위의 홍반이나 부종, 동통, 발열 반응등을 확인하여야 염증 정도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표2. 상처의 종류에 대한 분류

1. 발생시기와 치유과정, 원인에 따른 분류

1)      급성상처: 수술상처, 외상

2)      만성상처: pressure, venous, arterial, diabetic ulcer

2. 상처 깊이에 따른 분류

   1) partial thickness wound

   2) full thickness wound

3. 감염여부에 따른 분류

   1) clean 2) clean-contaminated 3) contaminated 4) infected


5. 드레싱 과정의 기본 - 상처 세척, 소독과 살균소독제의 올바른 사용

모든 상처는 상처 평가 후 적절한 드레싱이 필요하다. 드레싱 과정에는 상처 세척과 소독 과정이 있다. 1980년대 이후 상처 소독제가 상처 치유 과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더 이상 일상적인 소독제의 사용은 권장되지 않으나 감염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상처 세척이나 상처 소독은 매우 유용한 예방법이다.

 

상처 세척제로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한다. 상처 소독제는 액제와 크림제로 나눌 수 있다. 상처 소독 액제로는 생리식염수, 알콜, 과산화수소, 요오드, 포비돈제제가 있다. 알코올은 그람 양성, 음성 및 결핵균에 사용하나 바이러스나 진균에는 살균력이 강하지 못하다. 알콜 제제로 에칠알콜과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사용한다. 과산화수소는 혈액이나 조직액과 효소적으로 반응하여 산소를 배출할 수 있는 상처에만 사용한다. 그러므로 딱지가 있거나 농으로 덮여 있는 환부에는 비효과적이고 소독효과는 거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요오드 제제는 세균, 바이러스, 원충 및 효모균 등 매우 다양하게 살균력이 강하나 피부 자극이 심해 1차 소독약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크림제로는 덱스판테놀을 함유한 제제가 있고 크림의 지속성으로 창상, 욕창, 화상 부위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므로 효과적이다. 상처부위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독제와 국소마취제를 함유한 거즈나 스프레이 타입을 선택한다.

 

외용항생제는 바시트라신, 겐타마이신, 네오마이신, 뮤피로신 등 단일성분을 함유한 제제와 바시트라신, 네오마이신 및 폴리믹신을 함유한 복합제제가 있다. 바시트라신은 주로 그람 양성균(농가진, 모낭염, 종창, 농피증 등)에 효과적이다. 겐타마이신은 진균, 바이러스 등 2차 감염이나 중복 감염에 효과적이다. 또한 네오마이신은 그람 음성균에 효과적이지만 다양한 균에 효과가 없으므로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외용 항생제는 상처가 넓고 깊은 경우에는 전신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국소적으로도 접촉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뮤피로신은 외용제 중 가장 안전한 약이나 그람음성균에는 효과가 없다.


6. 습윤(밀폐) 드레싱의 필요성과 선택 기준 및 종류

최근의 많은 연구들에 의해 습윤 드레싱이 감염 위험 없이 상처를 빨리 수복시키고, 드레싱 교체 횟수를 줄으며, 통증도 덜하다는 사실이 정립되었다. 급성상처의 경우 개방하여 치료한 경우보다 습윤 환경하에서 밀폐하여 치료하는 경우 40% 빠르게 치유된다고 한다. 습윤한 환경에서는, 재생 상피세포가 창상면을 따라 원활히 전개되나, 창상면이 건조 상태인 건조환경에서는 창상면을 따라 전개하지 못하고 습윤 환경인 피부속을 따라 길을 만들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디게 되고 창상 치유가 비효율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삼출액에 포함되어 있는 다핵 백혈구, 대식세포, 단백질 분해효소, 세포성장 인자 등의 창상 치유에 관여하는 물질들이 건조환경에서는 외부로 배출되거나 건조되어 그 역할을 못하게 되나 습윤환경에서는 원활히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상처 치유가 효율적으로 진행한다.

 

습윤드레싱의 목적은 상처면을 밀폐해서 습윤상태를 유지시켜주기 위한 것으로 밀폐할 때 상처면 뿐만 아니라 주위 정상 피부까지도 밀폐하게 되기 때문에 삼출액 및 정상피부의 발생 수분 등이 모이게 되면 주위 정상 피부에 침연을 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드레싱 제재의 흡수성 및 투습성을 잘 고려하여 선택 사용하여야 한다(표2).

 

즉, 발생 삼출액 양, 몸의 적용부위, 부착 기간 등에 맞추어 적절한 흡수도 및 투습도를 갖는 드레싱제재를 선택한다. 개방형 창상의 치료에서 새로운 상처드레싱 제제를 이용한 밀폐요법이 단순 건조 드레싱보다 피부 상처의 빠른 회복과 환자의 불편함의 최소화가 가능하다. 밀폐요법을 한 부위의 삼출물에서 배양을 해보면 microbial flora의 농도가 많이 증가함에도 감염이 문제가 안되는 것은 배양되는 균들이 pathogenic organism이 아니라 normal flora 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균들이 많이 배양되면서 배출하는 여러 growth factor들에 의해 재생도 잘 되고 새로운 병원균들이 침범도 줄여주므로 밀폐요법을 하면 우려와는 달리 감염율이 오히려 감소하게 된다. 그리고 감염우려가 높은 상처의 경우 은나노 제품을 이용한 밀폐드레싱이 병원균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상처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효과적인 상처 치유를 위해서는 특히 만성상처에 있는 이물질, 잔해, 괴사조직 등을 건강한 세포의 손상 없이 제거해야 한다 (괴사조직제거술-데브리망). 밀폐요법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개방 요법보다 피부 재생이 촉진된다는 사실외에 통증없이 self debridement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상적으로는 조직의 생존성 판단과 만성상처 기저부의 wound bed preparation 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궤양 조직의 재생을 알리는 육아조직 형성은 wound bed 색깔로 판단한다. 생존가능성이 없는 경우 반드시 데브리망을 해야 한다. 당뇨성 하지 궤양등 난치성 만성 피부궤양의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치유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단순 베타딘 드레싱 방식보다 데브리망과 진보된 상처 관리를 위한 습윤드레싱이 필요하며 주기적인 상처 평가를 통해 피부이식등의 시기를 판단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상처 드레싱 제제를 선택하는 일반 기준>

1. 상처 원인 2. undermining 깊이, sinus tract 형성 유무 3. 궤사조직의 존재유무 4. 삼출액의 정도 5. 상처 부위 6. 감염유무 7. 상처주위 피부상태 8.사용 가능한 드레싱 제제 종류 9. 가격 대비 효용성10. 드레싱에 필요한 작업강도 11. 환자 편의성, 만족도 12. 주변환경과의 조화


7. 습윤(밀폐) 드레싱 종류별 장점, 단점, 적응증 및 금기사항

현재 급만성 상처의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습윤 드레싱으로 폼, 필름, 하이드로겔, 하이드로콜로이드, 하이드로화이버, 알지네이트, 등이 있다 (표3).

 (1) 필름(film)

투명한 폴리우레탄 막과 아크릴로 만들어 얇고 부착이 쉬우며 산소나 이산화탄소, 수분증기는 통과시킨다(반투과성). 방수가 되며 세균과 액체는 불투과성을 갖는다(방수성-세균차단). 종류에 따라 투과성의 정도는 다르다(투명성-드레싱 제거 없이 관찰가능).

 

장점: 드레싱 후에도 창상의 관찰이 용이해 추적 관찰이 쉽다. 접착성이 있어 2차 드레싱이 필요 없다. 자연스러운 일상 활동이 가능하다. 수일간 교체하지 않아도 잘 유지되며 통증을 경감시킨다.

 

단점: 흡수성이 없어 삼출물이 드레싱 밑으로 고일 수 있고 드레싱 밖으로 세게 되므로삼출물 양이 많은 상처에는 사용하기 어렵다. 항균 장벽 기능 유지를 위해 잦은 드레싱이 필요하다. 창상에도 접착할 수 있어 새로 만들어진 표피를 제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부가 약한 환자(노인, 어린아이 등)에서는 제거시 주의가 필요하다. 필름은 주름이 쉽게 지는 등 다루기 어렵다. 종종 접착 성분에 의한 접촉 피부염이 발생한다.

 

적응증: 삼출물이 적거나 거의 없는 경미한 화상, 열상, 찢어진 상처, 수술 후 상처, 1도 욕창, 술후 창상, 피부 공여부, 표재성 궤양, 카테터 부위 등 피부보호(욕창의 예방, 인공항문 부위피부 보호, 마찰이나 외부의 오염으로부터 피부보호). 알지네이트나 폼, 하이드로겔 드레싱 위에 2차 드레싱으로 사용. 고정 (1차드레싱 고정. 카테터 교정 등)

 

금기: 삼출물의 양이 많은 창상이나 감염된 창상, 공간이 형성된 창상

 

(2) 폼(foam)

소수성의 폴리우레탄 폼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흡수력이 좋으며 불투명하다. 부착성, 비부착성 또는 두꺼운 것, 얇은 것 등 여러 종류가 있고 창상의 모양에 따라 늘리거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장점: 특이한 외형의 드레싱에 적합하다는 점과 흡수력이 뛰어난 점이다. 창상에 달라 붙지 않아 쉽게 제거가 가능하고 쿠션 역할을 하므로 뼈의 튀어나온 부분에 사용할 수 있다. 최상의 상처치유 조건 형성 (습윤 환경 유지), 많은 양의 삼출물을 관리할 수 있음, 드레싱 제거시 상처에 달라붙지 않음, 통증을 줄이고 쿠션을 제공하여 편안함, 상처표면으로부터 삼출물 및 괴사조직 제거 가능.

 

단점: 불투명하기 때문에 창상을 관찰 할 수 없고 흡수력 때문에 오히려 창상을 마르게 할 수도 있다. 2차 드레싱이 필요하다. 피부가 약한 환자(노인, 어린아이)는 adhesive 제품의 경우 제거시 주의가 필요함. 삼출물이 거의 없는 상처의 경우 thin을 제외한 allevyn은 부적절함

 

적응증: 중등도 또는 심한 정도의 삼출물이 나오는 창상, 육아조직의 상처((욕창, 하지궤양, 화상, 외상상처, 피부이식 공여/수여부 등), 감염된 창상, 흡수능이 필요한 창상에서 2차 드레싱으로 사용.

  금기: 건조한 창상, hydrogen peroxide와 함께 사용하지 말 것

 

(3) 친수콜로이드(hydrocolloids)

1970년대에 하이드로콜로이드를 이용한 연구에서 "상처는 호흡을 해야만 한다"는 과거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  즉 상처 수복을 위한 산소공급은 혈액이 충분히 수행하며 대기중 산소는 오히려 해가 되거나 수복을 지연시킨다는 개념이 정립되었다. 밀폐 드레싱은 상처 기저부에 저산소증 상태를 만들어 신생 혈관 형성을 자극한다. 젤라틴, 펙틴, 탄산 메칠 셀룰로즈 등으로 구성된 하이드로 콜로이드 매트릭스를 포함하는 드레싱 군. 불투명하고 흡수성과 부착성이 있다. 방수능이 있는 면과 친수성의 콜로이드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 드레싱이 창상물과 접하게 되면 이 친수성 콜로이드 입자는 물을 흡수하여 부풀게 되며 창상 위로 겔 형태로 변한다. 이는 창상의 자가 괴사조직 제거 기능을 향상시킨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은 수증기나 산소, 이산화탄소 등에 불투과성을 가지고 다양한 두께의 상품과 파우더나 반죽(paste) 형태도 있다.

 

장점: 밀폐드레싱으로 상처 기저부에 저산소증 상태를 만들어 신생 혈관 형성을 자극한다. 창상의 삼출액과 만나 반고형성 젤 상태로 변화되어 습윤환경을 조성하여 드레싱 교환시 육아조직에 손상이 최소화하면서 괴사조직을 제거한다(autolytic debridement). 신생혈관 생성이나 육아조직 형성이 촉진되어 치유를 용이하게 한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은 필름보다 약간 더 두꺼우며 창상을 더욱 보호할 수 있다. sheet, powder, paste, gel등의 다양한 형태로 상품화되어 상처의 상태에 따라 적용이 가능하다. 실질적으로 이 드레싱은 물을 투과시키거나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며환자가 수영이나 샤워를 할 수도 있다(good integrity). 접착성 드레싱으로 상처 위에 바로 적용하거나 다른 드레싱과 함께 사용하여 2차 드레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단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능력 때문에 처음 드레싱을 사용할 때는 상처가 더 커 보일 수 있고 주변부의 피부가 흐물흐물 해질 수 있다. 또한 삼출물과 접촉하면 황색의 겔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나쁜 냄새를 낼 수 있고 감염된 창상과 혼동할 수 있다. 다량의 삼출성 상처에는 잦은 교환이 필요하다. 과도한 육아조직이 환자에 따라서는 발생할 수 있다

 

적응증: 찰과상, 열상, 베거나 잘린 가벼운 상처, 술 후 창상, 피부 공여부, 다리 궤양 (정맥울혈성 궤양, 동맥성 궤양과 복합적인 원인의 하지 궤양), 당뇨성 궤양, 압박 궤양(stage Ι, ΙΙ), 정맥성 궤양, 화상 (1, 2도), 외상

 

금기증: 감염된 창상이나 3도 화상 등 깊은 상처


(4) 친수성 겔(hydrogels)

하이드로겔은 polyethylene oxide 같은 친수성 중합물과 30~80%의 수분을 함유하는 복합 유기 중합체(organic polymer)이다. 주성분이 수분이지만 빠르게 건조한 상태로 변하기에 이차 드레싱이 요구된다. 이차드레싱은 삼출물을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 햇볕에 타거나 끓는 물에 덴 경우 및 부분화상(partial-thickness burn)에 특히 유용하다. 하이드로겔 시트(hydrogel sheet)는 천연두와 대상포진 치료에 사용된다. 발진부위에 일일 4~5회 붙여주면 습윤한 환경을 형성해 흉터가 생기는 것을 감소시킨다. 무정형 하이드로겔은 튜브, 스프레이, 판형, 호일 패킷(foil packet), 거즈형 등 여러 형태가 있다. 이는 흡수력이 있고 부착능은 없으며 반투명하고 수증기나 가스에 반투과성을 갖는다.

 

장점: 수분 함량이 높아 마른 창상을 습윤하게 유지하고 세포 이주에 좋은 습윤 치유 환경을 조성하여 상피화를 촉진한다. 진정작용과 냉각작용도 있다. 죽은 조직을 수화시켜 신속히 제거하는 능력(autolytic debridement)이 있어 육아조직 형성을 용이하게 하고 과립화, 상피화를 돕는다23. 신경말단을 습윤하게 하여 통증완화 효과가 있고 무정형의 젤 타입은 깊은 상처의 dead space를 충전할 수 있다.반투명하여 어느 정도는 창상을 관찰 할 수 있고 냉장 후 사용하면 차갑고 부드럽게 하는 성질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안전하고 비독성으로 치유되고 있는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박테리아를 가두는 정균효과, 불규칙한 깊이의 상처의 packing용 드레싱으로 좋다.

 

단점: 부착능이 없기 때문에 2차 드레싱이 반드시 필요하며 흡수력도 적은 편이다. 감염상처에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고(매일 드레싱 교환, 밀폐 드레싱과 함께 사용 금지 등) 주변 정상조직에 maceration이 발생할 수 있다.

 

적응증: 삼출물이 적은 dry-slightly moist한 partial-full thickness에 사용한다. 삭피술(dermabrasion)등의 의료시술 후, 화학박피 후에 이 드레싱이 유용하며 표재성 화상이나 괴사성 수포나 궤양 등의 창상에도 유용하다.괴사조직이 있는 만성상처, 삼출물이 많지 않아 건조한 만성상처(욕창, 하지궤양, 수술상처, 암상처, 화상, 방사성화상 등). autolytic debridement를 촉진할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5) 알지네이트(alginates)

알지네이트는 해초에서 추출한 천연 다당질(polysacCHAride) 칼슘염으로 만들어진 셀룰로즈 형태의 비직물성 섬유로 시트 또는 붕대 타입의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상처의 삼출물이 칼슘 알지네이트에 닿으면 삼출물내 나트륨은 알지네이트의 칼슘과 교환하여 알지네이트염이 되어 삼출물의 점도를 증가시켜 겔을 형성한다. 이 겔은 주변조직의 짖무름없이 습윤환경을 유지하면서 삼출물을 흡수한다. 알지네이트염은 이후 시간경과와 함께 분해된다.

 알지네이트염 드레싱이 가지는 최고의 장점은 흡습능력이다(자중의 20배 흡수능력). 4기 압박성 궤양, 대형 창상과 같은 심한 삼출물을 동반한 상처에 이상적이다. 드레싱 교환 횟수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배액량이 적은 상처에 사용시 섬유질이 말라 상처에 유착될 수 있다. 지혈, 정균작용을 가지는 것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삼출물이 흐르는 악취를 동반하는 상처에는 숯(CHArcoal)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다. 신경 말단을 습윤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알러지가 적다. 상처의 사강(dead space)를 줄이기 위해 sinus와 cavities를 채울 수 있다. 삼출성 상처와 minor bleeding이 생긴 상처에 적당하다.

 

장점: 자연적으로 분해가 가능하고 친수성이며 부착능은 없지만 흡수력이 매우 뛰어나 주로 삼출물이 많은 상처나 깊은 창상, 루(fistula), 공동(cavities) 등 공간이 형성된 창상에도 유용하고 로프나 리본형태의 드레싱은 좁은 모양의 창상을 채우는 데 사용할 수 있고 지혈작용도 있다.

 

단점: 삼출액이 적은 창상에는 오히려 창상을 마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고 깊고 좁은 공동(sinus)에 사용하는 경우 제거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27. 나쁜 냄새를 낼 수 있고 젤 상태가 되면 염증이나 slough, 고름 등으로 오해할 수 있으며 찌꺼기 같은 뿌연 잔유물이 남을 수 있다. 2차 드레싱이 필요한 점이 단점이다. 칼슘 알지네이트 드레싱이 삼출물과 접촉하게 되면 용해되는 나트륨염이 만들어지고 이 과정에서 친수성 겔이 형성된다.

 

적응증: 욕창, 당뇨성 족부궤양 및 하지궤양, 외과적 절개상처, 피부이식 공여부, 출혈이 있는 상처 등 삼출물이 많은 감염성 상처나 공동이 있는 상처

금기: 건조 상처, 3도 화상 등 검게 괴사된 조직의 상처

 

(6) 친수성 섬유(hydrofibers)

친수성 섬유 드레싱은 흡수능이 있는 탄산메칠 셀룰로즈 섬유(non-woven sodium carboxymethylcellulose fiber)로 이루어져 있다. 창상의 삼출물과 반응하여 겔을 형성한다. 삼출물 흡수 용량이 알지네이트염보다 2~3배 많다. 창상의 삼출물과 반응하여 겔을 형성한다. 실타래형의 제제는 벌어진 상처에 채워 넣을 수 있다.

 

적응증: 이 드레싱은 삼출물의 양이 많거나 출혈 경향이 있는 창상에 쓰이며 찰과상이나 자상, 절제생검 후 창상, 압박 궤양이나 하지의 궤양, 화상, 피부 공여부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며 리본형 드레싱은 창상의 공동을 메우는 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장점: 삼출액과 만나면 젤로 변화되어 습윤 환경을 조성하고 알지네이트 드레싱보다 약 3배정도 흡수력이 좋다.23 삼출물을 fiber안으로 흡수, 감금하여 상처 주변 피부로 maceration을 방지한다. 감염상처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점: 남아있는 겔을 완전 제거하기 어렵다. 2차 드레싱이 필요하며 외형은 alginate와 비슷하나 지혈작용은 없다. 남아있는 겔을 완전 제거하기 어렵다. 2차 드레싱이 필요하며 외형은 alginate와 비슷하나 지혈작용은 없다. 

금기: 3도 화상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적응증: 삼출물이 많은 partial-full thickness wound, 하지궤양, 욕창, 당뇨성 궤양, 2도 화상, 외과적, 종양 또는 외상 등의 2차 유합

금기: 3도 화상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8. 기능성 드레싱 제제의 등장

진보된 드레싱제제가 약물을 전달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항균제, 소독제(은, 요오드) 등을 도포한 제품들이 그것이다. 

  

(1) 히알루논산 드레싱(hyaluronic acid dressings)

히알루논산 드레싱은 자연적으로 분해가 가능하고 흡수력이 있는 화합물로 혈청이나 삼출액과 반응하여 친수성 겔을 형성한다. 국소적으로 도포함으로써 육아조직 형성과 재상피화를 가속화 시키며 상품예로는 hyalofil(convatec, princeton, nj)이 있다.

 

(2) 항균 드레싱류 (antimicrobial dressings)

  

가) 은(ag) 함유 드레싱

은(ag)은 광범위한 국소 항균 효과 때문에 상처 치료에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다.54 은은 반코마이신 저항성의 장내 세균이나 메치실린 저항성의 황색 포도상구균, 곰팡이나 이스트 등을 포함하여 광범위 항균 효과를 보인다. 은의 항균 효과 작용기전은 세균 벽의 합성이나 리보솜 활성, 전사 단계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개발된 나노 실버 드레싱은 기존의 크림제제 보다 창상의 습윤성을 잘 유지하여 창상 치유를 촉진한다. 기존 실바딘(silver sulfasalazine) 드레싱은 상처 환경에서 빠르게 불활성화되어 자주 드레싱을 교체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최근 개발된 나노 실버 드레싱제제들은 불활성화없이 은 입자를 지속적으로 방출시킨다는 장점을 가진다. 실바딘과 acticoat 드레싱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실험에서 acticoat 드레싱이 더 통증을 경감시키고 패혈증 위험도 적었다. 그러나 나노 실버의 방출 방식이 제각각이므로 균일하게 방출을 유지하는 능력이 제품선택의 포인트이다. 또한 화상환자처럼 넓은 부위에 적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은피증, 은독성 등의 가능성이 있으니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나) 요오드 함유 드레싱

요오드는 세포독성 때문에 과거에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시판을 시작한 cadexomer iodine은 에테르와 요오드를 교차 결합시킨 작은 녹말 과립으로 요오드를 천천히 방출시킨다. 세포독성이 없으며, 넓은 항균효과를 동반한다. 페이스트, 파우더 타입이 있어 패인 상처에 채워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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