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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가짜 의사가 추천?” 꼼짝마

AI 캅스 동원 지난해 382건 적발…OCR·AI 기술로 감시망 촘촘해져
플랫폼 협업, 차단 기간 ‘3주 → 1일’ 단축…변칙 광고 끝까지 추적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6/02/11 [06:00]

식약처, “가짜 의사가 추천?” 꼼짝마

AI 캅스 동원 지난해 382건 적발…OCR·AI 기술로 감시망 촘촘해져
플랫폼 협업, 차단 기간 ‘3주 → 1일’ 단축…변칙 광고 끝까지 추적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6/02/11 [06:00]

【후생신보】최근 SNS와 숏폼을 장악한 '가짜 전문가' 광고에 비상이 걸렸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의사와 약사가 등장해 건강기능식품, 의료제품을 파는 등 수법이 정교해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AI 캅스’를 앞세워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나섰다.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이 지난 10일, 식약처 출입 기자단에 2025년 한 해 동안 AI 생성 전문가를 활용한 부당광고 60여 건을 포함해 총 382건의 불법 광고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사례는 ▲전문가 오인 광고 ▲의약품 불법 유통 ▲효능 과장 이었다. AI로 만든 의사·약사 이미지를 내세워 지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거나, 비만 치료제 등 전문 의약품의 중고거래 및 판매 알선 그리고 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혼동하게 하는 행위 등 이었다.

 

특히 식약처는 “실제 배우를 기용하더라도 일반 소비자가 전문가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면 예외 없이 단속 대상”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단속 체계도 스마트해졌다. 식약처는 이미지 형태의 광고 문구를 문자로 변환하는 OCR(광학문자인식) 기술과 분석 모델인 ‘AI 캅스’를 본격 가동했다.

 

숏폼, 라이브커머스 등 신속히 삭제되는 콘텐츠도 놓치지 않고 포착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했고 현재 이미지 중심인 분석 기능을 향후 영상과 음성까지 확장하는 기술 고도화도 예정돼 있다(2027년 단계적 구축).

 

플랫폼 사와의 핫라인을 통해 불법 계정 차단 소요 시간도 기존 3주에서 단 1~2일로 대폭 단축했다.

 

입법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최근 SNS상 마약류 불법 판매 광고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한 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한 AI 전문가 사칭 광고를 원천 금지하는 '식품표시광고법' 및 '약사법' 개정안 역시 논의 중으로, 불법 광고주들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이 다변화되는 만큼 감시 체계도 더 똑똑해져야 한다”며, “신기술을 악용한 불법 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국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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