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부산TP, 노인 인지운동 훈련 효과성 입증
지역사회 노인 대상 실증…인지기능 최대 32% 개선 확인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6/01/09 [13:41]
【후생신보】 국립재활원과 부산테크노파크가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인지·운동 결합 훈련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예방 중심의 지역사회 건강관리 모델 구축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 재활연구소와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센터장 전성철)는 지역사회 노인 건강증진 모델 구축을 목표로 노인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부산 사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 중인 지역사회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진행됐다. 참여 노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전·후 표준화된 인지 평가를 실시해 인지기능 변화를 분석했다.
지역사회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 실증사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에 대응하고, 노인의 인지 건강 증진과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4개 기관이 협업해 추진됐다. 부산테크노파크가 프로그램 관리를 맡았으며, 부산 사하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대상자 관리를 담당했다.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 운영은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가 수행했고, 연구 설계와 효과성 분석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가 지원했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내부과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노인의 전체 인지기능 점수 중앙값은 17.9% 향상됐다. 세부 영역별로는 주의집중 20.6%, 시지각 27.5%, 정확도 16.0%, 반응시간 32.5% 개선되는 등 주요 인지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이 확인됐다. 기억력 영역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해 인지 훈련과 운동을 결합한 프로그램의 활용 가능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향후 의료·돌봄 중심의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 중심 지역사회 건강관리 모델로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은 “이번 실증사업은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해 노인을 대상으로 인지와 운동을 결합한 훈련의 효과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관점에서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건강증진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승희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장은 “표준화된 인지 평가를 통해 프로그램 전·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주요 인지 영역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기반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의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성철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장은 “이번 협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환경에서 공공, 연구, 산업이 함께 참여한 의미 있는 실증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보건기관 및 국립재활원과 협력을 강화해 예방 중심 서비스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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