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빅 5병원 “2026년, 의료의 본질로 돌아가 변화 주도”

진료 경쟁력·AI 전환·중증 중심 체계…‘포스트 의정갈등’ 새 질서 제시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6/01/05 [13:00]

빅 5병원 “2026년, 의료의 본질로 돌아가 변화 주도”

진료 경쟁력·AI 전환·중증 중심 체계…‘포스트 의정갈등’ 새 질서 제시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6/01/05 [13:00]

【후생신보】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장들이 일제히 신년사를 통해 향후 의료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과 병원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공통된 메시지는 “진료 역량 강화”, “중증·필수의료 중심 재편”, “AI·디지털 전환 가속화”, 그리고 조직 신뢰 회복이었다. 장기간 이어진 의정 갈등과 의료 정책 변화의 여파 속에서 각 병원은 ‘생존’이 아닌 ‘주도적 변화’를 강조하며 미래 의료 패러다임 선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 변화의 주도자로 재도약”

 

민창기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신년사에서 2026년을 “설립 90주년을 맞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해”로 규정하며, 진료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민 원장은 “의료의 본질은 진료이며, 진료 경쟁력 상실은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고 강조하며, 우수 교원 영입 확대, 데이터 기반 임상·연구 역량 평가체계 구축, 전공의 교육 강화와 전담간호인력과의 합리적 역할 분담 등을 통해 CMC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8개 부속병원을 아우르는 AI 의료거버넌스 확립과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중심으로 한 ‘게임 체인저’급 진단·치료기술 개발을 통해 한국 의료 혁신의 중심으로 다시 서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아울러 가톨릭 영성에 기반한 생명 존중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미래 의료 생태계 개척하는 새로운 비상”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미래 의료 생태계를 개척하는 새로운 비상’을 2026년 경영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정책 대응력과 내부 운영 효율 극대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박 원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2년 차를 맞아 제한된 인프라 속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을 밝히는 한편, 지역·필수·공공의료 및 중증·희귀·난치질환 진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생의학, 유전체, AI의 임상 적용을 본격화하고, 산학연병 협력을 통해 **‘바이오 메디컬 플랫폼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간 리모델링과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그리고 ‘One Team’ 조직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성과 글로벌 책임 강화”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문의 중심 교육·수련 체계 혁신과 소버린 의료 AI 생태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서울대병원은 자체 의료 특화 LLM인 ‘KMed.AI’와 ‘SNUH.AI’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직접 AI 도구를 제작·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희귀·난치질환 정밀진단 시스템 ‘SNUH POLARIS’를 통해 AI 기반 정밀의료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립소방병원 개원, 기장중입자치료센터(2027), 시흥배곧서울대병원(2029) 건립과 함께 UAE 아부다비에 AI 기반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환자의 삶을 재건하는 가치기반의료”

 

서울아산병원은 2026년 경영 슬로건으로 **“회복 에너지로 더 큰 도약, 환자의 삶을 재건하는 의료”**를 제시했다. 병원은 가치기반의료(Value Based Healthcare)를 중심으로 치료 성적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의료 체계 구축에 나선다.

 

PROM(환자자기평가결과측정) 확대, 중증 노년 환자 통합 돌봄 프로그램 ‘위드원(WithONE)’, AGS 기반 환자 안전 문화 내재화 등이 핵심 전략이다. 중입자치료센터 착공, 두바이 소화기전문병원 개원, 청라병원 건립 등 중장기 인프라 확장 계획도 구체화됐다.

 

연세의료원 “넥스트 세브란스, 미래 100년의 기준 제시”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2026년을 ‘넥스트 세브란스(Next Severance)’ 원년으로 선언하며, 중증·난치질환 중심의 초격차 진료체계 구축과 AI 전환(AX) 일상화를 강조했다.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완전 가동, 인간 배아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 임상, 신약 임상시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정밀의료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축 의대 캠퍼스 착공과 ‘5020 프로젝트’를 통한 교육·연구 인프라 재설계, AI 기반 병원 운영 체계 구현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6년, 의료의 방향은 명확하다”

 

의정 갈등 이후 의료계가 맞이한 2026년은 단순한 회복을 넘어 체계 재편과 패러다임 전환의 해가 될 전망이다. 주요 상급병원장들은 한목소리로 “진료의 본질 회복과 기술 혁신의 결합”, “중증·필수의료 중심의 역할 강화”, “AI 기반 의료 생태계 주도”를 강조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2026년이 향후 10년 한국 의료의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