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치료의 최신지견 ①2025 Special Articles for PRIMARY CARE PHYSICIAN1.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성장호르몬 치료 - 황진순 원장(닥터황 성장의원) 2. 부당경량아의 성장호르몬 치료 - 황일태 교수(한림의대) 3. 새롭게 출시될 성장치료제 - 심계식 교수(경희의대)
1.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성장호르몬 치료 - 황진순 원장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전엽에서 분비되는 물질로서 신체의 성장, 발달 및 재생을 자극하는 호르몬이다. 성장호르몬은 191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진 22-kDa의 펩타이드 호르몬이다. 성장호르몬 분비세포는 뇌하수체세포의 35-45%를 차지한다.
성장호르몬은 체내에서 일내변동을 보이는데 시상하부호르몬의 조절하에 파동성으로 분비된다. 큰 파동성 분비는 NREM(non-rapid eye movement) 수면과 더불어 일어나며 하루 분비량의 2/3 정도가 밤에 이루어진다.
성장호르몬의 합성 및 분비는 주로 시상하부에서 합성, 분비되는 GHRH와 소마토스타틴에 의하여 조절되는데, GHRH가 최고치를 보이고 소마토스타틴이 최저치를 보이는 것이 겹칠 때 성장호르몬이 최고치를 보이게 된다. 소마토스타틴의 주기적 분비가 성장호르몬의 파동성 분비의 시기 및 진폭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 원인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에 이르는 축에 이상이 초래되어 혈중 성장호르몬 농도가 정상보다 감소되어 성장이 되지 않는 경우에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에서 시상하부 또는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뇌하수체저하증 중 성장호르몬결핍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진단
성장호르몬결핍에 보일 수 있는 임상적 증상으로는 저신장, 성장 속도의 감소, 골성숙 지연, 작은음경증, 몸통비만, 인형 같은 외모 등이 있다. 사춘기 이후 성인에서 성장호르몬결핍이 발생하거나 또는 소아 시기부터 지속되는 경우에는 지방량 증가, 근육량 감소 골밀도 감소, 삶의 질 저하, 감정의 변화, 인슐린저항성 증가, 심혈관 질환 증가 등이 동반된다.
저신장과 함께 위에 기술한 임상 증상을 보이면서 골연령이 역연령보다 많이 지연(최소 1년이상)되어 있으면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의심하여 성장호르몬자극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현재 성장호르몬자극검사를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는 인슐린 내성 검사, 글루카곤 검사, 아르기닌 검사, L-dopa 검사 등이 있다. 소아에서는 적어도 2개의 자극 검사에서 성장호르몬의 최대 값이 ≤7 ng/mL 이어야 성장호르몬결핍증으로 진단된다.
그 다음 단계로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의 해부학적 이상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뇌하수체자기공명영상이 실행되어야 한다. 자기공명영상으로 얻은 뇌하수체 영상(뇌하수체저형성증, empty sella, ectopic neurohypophysis, pineal cyst, archnoid cyst)은 성장호르몬치룡의 반응을 예측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가족성 복합수체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이나 단독성 성장호르몬결핍증이 의심될 때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치료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치료는 현재 생합성 성장호르몬을 사용한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최초로 보고한 사람은 Maurice Raben 교수로 1958년 성장호르몬결핍증으로 진단된 17세 남아에게 사체 뇌하수체에서 분리한 성장호르몬을 근육 주사로 하루에 3번 투여하여 성장 효과를 증명하였다. 이후 이같은 치료법을 계속 사용하다가 1985년까지 치료받은 7700명 중 5명에서 Creutzfeldt-Jakob-Disease(CJD)가 발병된 것으로 확인되어 사람성장호르몬제제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이러한 CJD는 프리온(Prion)의 감염으로 초래된 것으로 그 이후 26례가 추가로 발병되었다.
사람성장호르몬제제의 사용 금지 이후 유전공학법으로 개발된 메치오닌이 첨가된 성장호르몬제제가 개발되어 1985년 미국식약청 허가를 받아 사용하게 되었다. 이 제제는 순수한 뇌하수체 성장호르몬제제가 아니기 때문에 불순물로 인한 항체가 형성되는 경우가 있었고, 이후 메치오닌을 제거시켜 순수한 성장호르몬제제로 제조되어 여러 가지 이름으로 발매되어 사용되어 왔다.
현재는 유전공학적으로 합성이 가능하여 성장호르몬제제 공급이 원활해져 성장호르몬결핍증 이외에 다양한 원인으로 초래된 저신장증 환아에 성장호르몬제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성장호르몬제제는 성장호르몬이 수면시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 특징을 고려하여 주 6회 또는 7회, 자기 전에 피하 주사한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을 가진 환아에서는 현재 주 1회만 투여해도 효과를 증명한 성장호르몬제제가 상용화되어 사용할 수 있다.
주 6-7회 피하 주사 성장호르몬제제
치료 용량은 1주일에 0.16-0.24 mg/kg(0.5-0.8 U/kg)을 주6-7회로 나누어 매일 저녁에 피하로 주사하며 성별, 연령별 정상적인 IGF-1 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치료 효과, 부작용 등을 3-6개월마다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IGF-1 농도가 정상 상한값을 초과할 시에는 안전을 위해서 투여하는 성장호르몬 용량을 낮추어야 한다.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가 기대치보다 낮을 경우에는 주사 순응도가 좋은지, 저신장의 다른 원인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아야 한다. 최근 보고들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치료의 비순응도가 7%에서 71%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비순응도의 이유들로는 치료 기간의 장기화, 매일 주사에 따른 불편함, 까먹음, 등 이었다.
주 1회 피하 주사 성장호르몬제제
Eutropin Plus®, Jintrolong®, NGENLA®, Sogroya®, Skytrofa®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 1회 피하 주사 성장호르몬제제이다. 이중 NGENLA®, Sogroya®, Skytrofa®가 2021년 이후부터 미국식약청과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을 차례로 획득하여 사용되는 약품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LG화학에서 만든 Eutropin Plus®, 화이자제약회자에서 만든 NGENLA®만 성장호르몬결핍증에서 사용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다가 현재 두 제품 모두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없다. Jintrolong®은 중국 제품으로 현재 중국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NGENLA®는 somatrogon 성분인 주 1회 피하 주사 성장호르몬 상품이다. 이 제품은 2022년에 성장호르몬결핍증을 가진 소아에 대한 치료제로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을 받았고, 2023년에는 미국식약청의 승인을 얻었다. somatrogon은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일주일에 1회 피하 주사하면 된다. 처음 추천되는 용량으로는 0.66mg/kg/week이다. 그 후 용량은 성장 반응 또는 성장 속도나 체중, IGF-1농도, 부작용 등의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조절되어야 한다.
Sogroya®는 somapacitan 성분으로 노보 노디스크에서 생산한다. 이 제제는 변형된 재조합인간성장호르몬으로서 더욱 더 증가된 알부민 결합력을 가지고 있다. 2021년에 3세 이상의 성장호르몬결핍증 소아에 대해 유럽의약품청의 상요 승인을 받았고 2023년에 2년 6개월 이상의 성장호르몬결핍증 소아에 대해 미국식약청의 사용 승인을 받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 시작하는 용량은 0.16 mg/kg/week로 용량은 장 반응 또는 성장 속도나 체중, IGF-1 농도, 부작용 등의 여러 요소들에 의해 조절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의 불만족스러운 결과는 여러 다른 이유 들로부터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낮은 순응도 때문이다. 순응도가 낮은 이유는 주사기기 사용의 어려움, 주사 용량이나 방법에 대한 이해 부족, 주사 통증 등이 주원인이다. 성장호르몬결핍증 치료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부담은 표준 치료법이 매일 주사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주 1회 피하 주사 성장호르몬제제가 위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개발되어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장기간의 안정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성장판에 대한 효과는 일일 재조합성장호르몬 제제와 유사하지만 다른 장기들에 대한 영향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므로 더욱 더 장기간의 관찰이 필요하다.
Transition phase
소아청소년기에 성장호르몬결핍으로 진단받아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에 연간 성장 속도가 2cm 미만으로 감소하면 성장호르몬 치료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 성장이 끝나고 적어도 성장호르몬 투여가 1개월 이상 투여되지 않았을 경우 성장호르몬자극검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판단한다. 만일 성장호르몬결핍증으로 재판명된다면 성인기에도 성장호르몬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가장 추천되는 검사는 인슐린 내성 검사이다. 인슐린 내성 검사에서 성장호르몬 최고값이 5 μg/L 미만이면 성장호르몬결핍증이 계속 지속되는 것이므로 성장호르몬 치료를 계속 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치료의 안전성
성장호르몬결핍증 소아에서 성장호르몬 치료의 안정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사망률은 정상인에 비교하여 증가하지 않았다. 또 하나는 악성 종양에 관한 것인데 이 역시 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부작용에 대해서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혈당 상승, 갑상샘저하증, 두개내압상승에 대해서 주기적인 혈액 검사와 신체 진찰을 통해 항상 살펴보아야 한다.
결론
성장호르몬결핍성은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의 진단은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에만 의존하여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임상 증상, 이학적 검사 그리고 성장 측정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성장호르몬결핍이 확진되면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수적이다. 성장호르몬결핍증에서 성장호르몬 치료는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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