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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dipine을 넘어, benidipine

HYPERTENSION SEOUL 2025 Industrial Breakfast Symposium
2025년 11월 08일(토)

후생신보 admi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11/24 [11:17]

Amlodipine을 넘어, benidipine

HYPERTENSION SEOUL 2025 Industrial Breakfast Symposium
2025년 11월 08일(토)

후생신보 | 입력 : 2025/11/24 [11:17]

▲ 제63회 대한고혈압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5)가 “건강한 혈압, 더 건강한 삶”라는 주제로 2025년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됐다.이번 추계국제학술대회는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분야의 최신 연구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 Industrial Breakfast Symposium에서 ‘Amlodipine을 넘어, benidipine’을 주제로 동아의대 박경일 교수의 발표내용을 요약 정리해 게재한다.

 

▲ 좌장 홍순표 교수(조선의대)



Amlodipine을 넘어, benidipine - 박경일 교수

 

Benidipine은 어떤 약물이며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대표적인 칼슘 채널 차단제인 amlodipine과의 비교 자료 등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다.

▲ 박경일 교수, 동아대병원


Benidipine의 특장점

 

다양한 기전의 칼슘 채널 차단제가 시판되고 있다. Benidipine의 성분의 대표적인 제품명으로는 코디핀정이 있으며 2mg, 4mg, 6mg, 8mg의 총 네 가지 용량이 출시되어 있다. 이 중 L-type(long-lasting)과 T-type(transient) 칼슘 채널을 차단하는 약물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L-type 칼슘 채널은 주로 근육 세포, 특히 혈관 평활근에 많이 분포한다. 혈관의 L-type 채널이 활성화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반대로 이 채널을 차단하면 혈관이 확장된다. 따라서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칼슘 채널 차단제 대부분은 L-type 채널 억제 작용을 기반으로 한다.

 

T-type 칼슘 채널은 주로 심장의 동방결절(SA node)과 방실결절(AV node)에 존재한다. 이 채널을 차단하면 동방결절과 방실결절의 활동이 억제되어 심박수가 감소할 수 있다. T-type 채널은 짧은 기간 동안 활성(Transient)되는 특성이 있어, 이를 과도하게 억제하면 원하는 심박 조절이 어려워 대부분 단시간 작용 약물로 개발되어 있다.

 

N-type(neuronal) 칼슘 채널은 주로 신경 말단에서 발견된다. 순환기내과에서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으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 관여하기 때문에 신경과 영역에서 진통 목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Gabapentin 등이 N-type 채널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N-type 채널이 억제되면 신경말단에서 norepinephrine(NE), substance P, glutamate 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감소하여 교감신경 활성도가 저하되고, 이로 인해 혈관 확장 및 통증 전달 억제 효과가 나타난다. 혈관에서의 작용을 좀 더 살펴보면, NE 등은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혈관 수축을 유발한다. 특히 콩팥으로 가는 세동맥이 수축되면 신혈류량이 감소하고, 콩팥은 이를 허혈 상태로 인지한다. 이때 renin-angiotensin-aldosterone system(RAAS)이 활성화되며, 사구체의 여출소동맥(efferent arteriole)을 수축시켜 사구체 내 압력을 유지하려는 보상 작용이 일어난다. 그러나 이러한 압력 상승은 사구체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ACE 억제제인 perindopril은 efferent arteriole의 확장을 통해 사구체 내 압력을 감소시킨다. 결국 콩팥으로의 혈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RAAS 활성화를 줄여 신장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N-type 칼슘 채널 억제 역시 이러한 효과에 기여할 수 있다.

 

Benidipine은 L-type, T-type, N-type 세 가지 칼슘 채널을 모두 억제하는 약물로, 1990년 일본에서 개발되었다. 칼슘 채널 차단제는 혈압 조절뿐 아니라 협심증 치료에도 널리 사용되며, 협심증 가이드라인에서도 칼슘채널차단제가 치료 약물로 권고되고 있다.

 

관련 연구(J Cardiovasc Pharmacol, 2008)를 살펴보면, 변이형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amlodipine, benidipine, diltiazem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500명 이상의 환자가 등록되었다. 모든 환자는 관상동맥 조영술에서 최소 75% 이상의 경련이 확인된 경우에만 포함되었다. 연구 등록 당시 환자들은 월 8~10회 정도의 협심증 증상을 호소했고, 증상이 심할 때는 nitroglycerin을 월 3~4회 사용하였다.

 

5년간 심근경색 또는 심장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그림 1]에서 보이듯 benidipine은 혈관성 경색 사건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Amlodipine 역시 감소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반면 diltiazem은 심혈관 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약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Diltiazem은 협심증 증상을 완화하고 nitroglycerin 사용을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입원이나 뇌졸중과 같은 hard endpoint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

▲ [그림 1] benidipine, amlodipine, diltiazem의 CV events 개선 효과 비교


다음 연구는 benidipine과 amlodipine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 연구(RCT)이다(Hypertension Research, 2009). 이 연구는 GFR 60 mL/min/1.73m² 미만의 만성 신장병(CKD)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CKD 환자에서는 기본적으로 angiotensin system을 표적으로 하는 약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본 연구는 이러한 RAAS 억제제를 동일하게 복용한 상태에서 amlodipine과 benidipine의 신장 보호 효과를 비교하였다.

 

모든 피험자는 olmesartan 40mg 또는 telmisartan 80mg의 고정 용량을 복용하였으며, 여기에 추가로 amlodipine 2.5–10mg/day 또는 benidipine 4–16mg/day를 6개월간 투여하였다. 6개월 후 단백뇨 감소 효과를 평가하였다. 연구 기간 동안 두 군의 혈압 강하 효과는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6개월 후 단백뇨 변화량을 비교한 결과, benidipine군이 amlodipine군보다 단백뇨를 유의하게 더 많이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2]).

▲ [그림 2] benidipine의 우수한 신장 보호 효과


이처럼 두 약물은 혈압 조절 효과가 유사하지만, 단백뇨 감소 효과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이는 amlodipine과 달리 benidipine이 N-type 칼슘 채널을 억제하기 때문일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결론 및 요약

 

Benidipine은 L-, T-, N-type 칼슘 채널을 모두 차단하는 반면, amlodipine은 L-type 채널만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L-type 채널 차단은 혈관 확장을 통해 혈압을 낮추지만, 체내 보상 기전으로 인해 맥박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benidipine은 T-type 채널도 억제하기 때문에 이러한 심박수 상승을 억제한다.

 

또한 benidipine은 N-type 채널을 차단함으로써 신장 혈류 감소와 신장 혈관 수축을 완화하여 단백뇨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효과는 무작위 대조 연구(RCT)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물론 amlodipine은 다양한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약물이며, benidipine은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한계가 있다.

 

결론적으로 benidipine은 세 종류의 칼슘 채널을 모두 억제하는 약물로, 이 중 L-type 차단 효과가 가장 강해 혈압을 안정적으로 낮춘다. 동시에 T-type 채널 억제를 통해 심박수 증가를 방지하고, N-type 채널 억제를 통해 신장 혈류를 보호하여 사구체 손상을 감소시키는 부가적인 신장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Q & A >

 

좌장 : 강의 감사 드린다. 질문이나 코멘트 부탁 드린다.

 

현민수 교수(순천향의대) : 약 2년 전부터 benidipine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고혈압 치료의 큰 축은 ARB/ACEI와 CCB이다. ARB는 losartan을 비롯한 매우 다양한 약물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그에 비해 CCB는 amlodipine으로 통합된 느낌이다. CCB의 약점인 두근거림, 부종 등을 완화시킨 s-amlodipine이 쓰이고 있기도 하다. 그에 비해 benidipine은 amlodipine의 단점을 많이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도 모르고 안 쓰고 있다.

 

특히 2025년 대한신장학회의 고혈압콩팥병 진료지침에 CCB 중에서 benidipine이 amlodipine 대비 단백뇨를 감소시키고 신장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 제시되어 고무적이다. Amlodipine도 좋은 약이고 많이 쓰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약물을 가지고 있으면 필요 시 적절하게 쓸 수 있으므로 benidipine도 충분히 좋은 약물이 될 수 있다.

 

좌장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약이 아시아에서 개발된 약물이다 보니 국내에 덜 알려진 부분이 있지만 benidipine의 장점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실제 임상에서 환자 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 이상으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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