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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5주년 국립암센터, ‘혁신의 길’에 서다

양한광 원장, “정밀 진단․데이터 기반 연구 혁신 통해 맞춤형 치료 제공” 다짐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11/13 [12:33]

설립 25주년 국립암센터, ‘혁신의 길’에 서다

양한광 원장, “정밀 진단․데이터 기반 연구 혁신 통해 맞춤형 치료 제공” 다짐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11/13 [12:33]

【후생신보】국립암센터가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았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0년 설립과 함께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암의 공포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수문장’ 역할을 든든히 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 13개 권역암센터와 협력해 진단, 치료, 말기 돌봄까지 아우르는 ‘지역 완결형 암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등 국가중앙암관리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위암, 간암, 대장암 등 국가암검진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하며 암 극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들 가이드라인에는 최신 연구결과, 변화하는 의료상황을 반영해 국가 암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국립암센터의 이 같은 노력은 해외서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암 관리 체계가 해외로까지 전수되며 국제사회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것.

 

실제 국립암센터는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건립을 지원했고 검진․치료 향상에 기여했다. 한․중․일 암센터와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며 제외동포에게도 근거기반 암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제 사회 속에서도 공공의료 역할을 충실히 다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국립암센터의 지난 25년이 암 치료에 포커싱됐다면 앞으로의 25년은 이를 좀 더 구체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이 담긴 모습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사진>이 최근 센터 설립 25주년에 맞춰 내놓은 담화문에서 이를 엿볼 수 있었다. 이 담화문에서 양한광 원장은 “국민 곁에 암 관리, 세계 수준의 연구”라는 국립암센터의 향후 목표를 언급했다.

 

다가오는 암 관리 환경의 변화와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밀한 진단과 치료 ▲혁신적 연구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암 예측과 진단 고도화를 위해 AI와 유전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진료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국립암센터는 이미 행동에 나선 상태다. 전국에 분산돼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데이트를 통합․활용하기 위한 연구 착수가 그것이다. 임상 데이터 중심의 연관성을 분석해 왔던 과거와 달리 유전자 정보와 임상 데이터를 결합해 정밀의료 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만 5년 간 466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 8.6만 명의 데이트를 확보, 한층 업드레이 된 암 진단과 치료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고형암에 세포치료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면역세포 유전자치료 전주기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에는 5년간 488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의 암 치료 노력 중 대표적인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암 경험자 지원과 사회복귀 노력이다. 타 암병원과 달리 국립암센터는 검진과 진단, 치료를 넘어 암 경험자 관리에도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생존자는 260만 명에 달한다. 이는 국민의 약 5%가 암을 경험했다는 의미다. 때문에 국립암센터는 이들 암생존자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전국 권역암센터와 협력해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것이다.

 

취약계층 암환자를 대상으로 균형잡힌 영양제품을 제공하는 ▲케어브릿지(Care Bridge) 프로그램 ▲원예활동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인 원예치유․치유농업 연계 돌봄 프로그램 ▲재발 두려움, 후유증, 직업상실 등 암 생존자들이 겪는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주기 위해 삶의 질 및 정서지원, 통합지지체계 구축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암 치료 후 사회 복귀, 자립, 삶의 질 회복까지 연결시키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치료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국내 대형 암병원들과 국립암센터가 가장 차별화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실제 암 생존자들의 사회 복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가 객관적으로 검증된다면 그 울림은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담화문에서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념도 평가에서 등급이 하락(3등급→4등급)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한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반부패․청렴혁신 TFT’ 구성을 통해 조직 전반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도 했다.

 

양한광 원장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으로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신뢰를 지켜냈다”며 “우리의 손으로 새로운 공공의료의 표준, 세계가 주목하는 암연구의 허브를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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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 유전자치료, 면역세포, 정밀의료, NGS, 권역암센터, 국가암검진, 코트디부아르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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