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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방사선사협회(회장 한정환)는 지난 7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제60차 대한방사선사협회 학술대회 및 제32차 동아시아방사선사 국제학술대회(EASTRC)’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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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방사선사 위상 강화와 제도 개선에 6만 여 방사선사들의 힘을 모으자”
대한방사선사협회(회장 한정환)는 지난 7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제60차 대한방사선사협회 학술대회 및 제32차 동아시아방사선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창립 60주년을 맞아 방사선사 위상 강화와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강철호 대회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한정환 대한방사선사협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정승은 대한영상의학회장, 세계방사선사협회 나파퐁 회장, 전재진 더불어민주당 전국직능대표자회 상근부의장 등이 참석해 대한방사선사협회 60주년과 발전을 기원하는 축사를 했다.
한정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방사선사협회는 올해 간호법 관련 업무 반영 시 고유 업무의 침해가 없도록 국회, 정부, 유관단체와 소통하며 지켜냈고 오랫동안 숙원사업이었던 ‘의료기사 등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 발의되어 있다”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4월 이후 시행되는 통합돌봄법에서 방사선사도 의사와 같은 공간에 없어도 고유 검사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법안의 국회 통과에 6만여 방사선사들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일본·대만이 공동 주관하는 동아시아 3개국 연합으로 개최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세계방사선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일본, 대만,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8개국 대표단이 참석해 인공지능 등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방사선사의 업권 신장과 학술발전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AI 시대의 의료영상 진단과 방사선사의 역할’을 주제로 많은 발표가 이어졌다.
한 회장은 “인공지능이 화두다. 이번 학술대회는 원격진료, 진단보조 역할 소프트웨어 개발, 이수화되고 알려지는 장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인공지능이 활성화 되어도 100%는 할 수 없다. 최소의 선량으로 최고의 영상을 만드는 것은 방사선사의 전문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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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방사선사협회 한정환 회장(가운데)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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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정환 회장은 검사 실명제 도입과 한의사 방사선발생장치 사용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와 공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정환 회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방사선사의 전문성과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협회는 핵심 정책과제로 ‘검사 실명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검사 실명제는 방사선사가 수행한 검사의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해 환자 안전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복지부, 국회와 협의 중이며 영상의학회 등 관련 학회와도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 실명제는 방사선사가 있는 의료기관은 방사선 검사에 대해 방사선사의 이름을 기록하고, 방사선사가 없는 의료기관에서는 의사가 검사책임자로 명시되는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방사선 검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특히 무면허 검사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한의사단체가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회장은 “의료법과 의료기사법에는 한의사가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자로서 역할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한의사에게 방사선 발생 장치 사용을 허용할 경우 무면허 방사선사 양산으로 국민 안전이 위협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문제와 관련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과 만나 한의사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확인하고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현행법상 의료기사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도하에’ 업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어 지역 돌봄체계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현장 대응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의료기사법 개정 필요성도 주장했다.
한 회장은 “첨단 장비가 발전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도 집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의사의 처방 또는 의뢰를 근거로 방사선사가 현장을 방문해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전문 인력 양성과 공무원 진출 확대 등 방사선사 직업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4년제 학제 전환 추진도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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