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동성제약이 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은 지난 24일, 자사 상근감사 고00 씨가 제기한 고소 건과 관련해 27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을 내놨다.
동성제약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고소는, 회사의 단순 선급금 계정과목의 특정시점의 합산액을 전부 횡령 배임액으로 고소한, 사실관계와 회계적 실체를 무시한 주장”이라며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성제약은 고 씨와 브랜드리팩터링 측이 주장하는 177억 원 횡령은 터무니없는 억측 이라고 일축했다. 이는 실제 회계 자료와도 차이가 있고 나원균 대표이사 취임 전부터 장기간 누적된 거래 내역의 단순 합산 수치라고 설명했다.
동성제약은 특히, 해당 자금은 모두 외부 감사와 회계 처리 과정을 거쳐 관리돼 왔고 고 씨 측 주장과 같이 불법행위로 볼 수 있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성은 고소인 고 씨에 대한 근태를 언급했다. 동성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수년간 단 한 번만 출근했다. 또 어떠한 감사 업무나 자료 검토도 수행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동성 관계자는 “감사로서의 기본적 직무조차 수행하지 않았던 인사가 이제 와서 회사 자금 횡령을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고 씨의 이번 고소는 회사를 장기간 지배했던 이양구 전 대표와 그 측근 세력인 제3자(브랜드리팩터링)가 현 경영진을 흔들기 위한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라며 “해당 사안은 지난 5월 회생절차 개시 심문 당시 이미 법원에 제출됐고, 법원은 본 사항을 양측 의견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원균․김인수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성제약은 이양구 재직 시점에 선급금으로 나간 협력사들의 자금 출처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한 상태다.
동성제약 측은 “그간 언론대응을 자제한 이유는 그 무엇보다 기업 회생과 임직원 생존, 채권자와 주주 보호에 집중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악의적 음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유사한 왜곡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수단을 포함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현재 동성제약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영업 및 수금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의 매출 회복과 더불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 및 구조조정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현 경영진은 어떤 외부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회생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 나원균 대표, 브랜드리팩터링, 상근감사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