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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 온열암치료 ‘REMISSION1˚C’ 암 괴사에 효과적

암 치료, 기존과 온열치료 병행 효과…부작용 적고 인체 면역 향상
제8회 IVRA 2025 국제의료컨퍼런스 개최, 28개국서 500여명 참석

이상철 기자 kslee@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6/24 [08:27]

고주파 온열암치료 ‘REMISSION1˚C’ 암 괴사에 효과적

암 치료, 기존과 온열치료 병행 효과…부작용 적고 인체 면역 향상
제8회 IVRA 2025 국제의료컨퍼런스 개최, 28개국서 500여명 참석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5/06/24 [08:27]


【후생신보】  암 치료에 있어서 온열치료를 면역치료 등과 적절하게 병용하면 부작용이 적고 인체 면역반응을 향상시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고주파 온열치료가 암 괴사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국내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바이러스연구협력단(IVRA)은 지난 22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국내외에서 의료진, 특히 28개국에서 석학 100여명 등 500 여명이 참석, 이번 학술대회를 후원한 (주)아디포랩스의 온열암 치료기인 ‘REMISSION1˚C’를 활용한 임상 결과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제 8회 IVRA 2025 국제의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MD 앤더슨 종신교수인 김의신 박사는 “암은 아직 치료가 힘든 전신 질환이자 면역질환”이라며 “기존 수술과 방사선 치료는 국소적으로 효과 있다. 또한 암은 전신 질환으로 항암치료를 하는데 독성이 심해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에는 표적치료(맞춤치료)를 하는데 치료해야 할 표적이 너무 많아 잘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온열 치료는 이론적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암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과거에는 장비가 없어 대부분 실패했는데 최근에는 새로운 장비들이 나와 원하는 온도를 전달할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암 치료에서 있어서 기존 치료는 사람의 면역체계를 손상시키는데 온열 치료는 면역성을 높이고 부작용이 적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모든 질환의 기전이 분명하지 않고 복잡하다. 아직 모든 병을 정복하기 어렵다”라며 “따라서 개인마다 신체가 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30년 전부터 통합의학으로 모든 것이 면역과 연관이 되어 있고 암 치료도 면역 치료가 주된 치료로 되고 있다”며 “환자를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방법, 부작용 없이 하는 치료를 통합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온열암 치료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박사는 ‘REMISSION1˚C’의 사용 시점에 대해서는 암 치료 후가 아니라 암 치료를 하기 전부터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홍석 교수는 고주파 온열치료가 암 괴사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국내 첫 연구 결과를 논문을 발표했다.

 

장 교수팀은 2019년 1월부터 2022년 3월 말까지 고온 온열치료 환자 20명과 방사선 단독 치료 환자 20명 등 환자 총 4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단층촬영(CT) 이미지를 수집하고 치료 전후 종양 괴사의 변화를 관찰하는 지표(Hounsfield Unit·HU)값의 변화를 비교해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온열치료는 이전에 치료한 악성 종양과 재발한 악성 종양의 경우 주목할 만한 종양 반응을 얻기 위해 저용량에서 중간 용량의 방사선 요법(RT)과 함께 안전한 형태로 사용되었다. 이 연구는 전이성 복부 림프절에 대해 HTRT 또는 RT만 사용해 치료를 받는 환자의 방사선학적 변화(하운스필드 단위(HU) 변화 포함)를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구 결과, 고온 온열치료 그룹은 치료 후 평균 HU 값이 9.05%(-8.47HU) 낮아져 58.95였고 방사선 치료는 0.57% 감소(-0.41HU)해 71.42였다.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발표됐다.

 

장 교수는 “다른 치료에 효과가 없는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온열치료를 실시하고 데이터를 6년 정도 수집해 연구했다”며 “온열치료를 시행하면 암 덩어리 괴사가 훨씬 더 빨리 일어나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암 종이 다양한 만큼 훨씬 더 방대한 데이터가 수집되어야 온열치료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교수는 “온열치료는 50년 전부터 임상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정식으로 항암치료에 적용되지 못했다”며 “지난 6년간 4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온열치료를 진행한 결과, 효과가 좋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의료기관 내에서의 IRB를 통과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장 교수는 “온열치료는 개원가를 중심으로 전파가 되고 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며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의료기관의 IRB 제도가 너무 타이트하다”며 IRB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와함께 예산명지병원 유승모 원장은 말기암 환자 치료 경험을 소개했다.

 

특히 유 원장은 “말기암 환자 10명을 치료했는데 의료기관에서 어렵다고 한 환자가 7명이 현재 2년 이상 생존하는 등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암은 치료가 아니라 관리해야 할 질병”이라며 “온열암치료는 암 관리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아디포랩스 한성호 대표는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암 면역, 통증, 질병에 대해 소통하고 의견 교환을 위해 IVRA를 매년 2회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 허가를 받은 온열치료기는 5종인데 ‘REMISSION1˚C’가 타 장비와 차별성은 고주파로서 부작용 없이 42도의 열을 심부까지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온열치료는 현재 대부분은 국내 요양병원에서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다”며 “화상이나 근육 손상 등의 부작용 없이 체온을 안정적으로 42도까지 올릴 수 있다. 따라서 암 치료 뿐만 아니라 암 예방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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