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위기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해 달라”
의료정책 수립, 전문가단체와 충분한 논의 요청…'미전위' 신설해 의료분야 중장기 아젠다 선제적 발굴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5/06/04 [15:51]
【후생신보】 “의료 위기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의료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는 부실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며 의료정책 수립에 전문가 단체와 충분하게 논의해 달라”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관련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먼저 ‘국민 모두 존중받고 서로 화합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14만 의사 회원은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나라는 전례 없는 의료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는 비단 의료계에만 국한되지 않은, 국민 건강과 국가 안보에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의료위기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하고 부실한 의학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의료정책 수립에 전문가 단체와 충분한 논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먼저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복귀 문제는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며 “이들이 교육현장과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군복무 중이거나 군복무 대기 중인 전공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실 있는 교육과 실질적인 수련은 세계 최고 수준인 K-의료의 미래를 지키는데 필수적으로 부실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의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환자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의협은 의료정책 결정 과정의 개선을 요구했다.
의협은 “의료현장은 수많은 직역들이 얽혀 유기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므로 이를 다루는 의료정책 역시 유기적으로 기능해야한다. 따라서 의료정책은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반영해 수립하고 시행되어야 한다”며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아닌 상호 존중과 소통의 자세로 국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의료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고민을 정부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의료위기의 해결을 대통령과 함께 최선의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국민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힘을 합쳐 나아가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 정당한 권리가 보장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줄 것을 희망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새 정부 출범 관련 ▲의료 거버넌스 혁신 ▲미래의료 대비 의학교육 및 연구역량 강화 ▲지역 및 필수의료 국가 책임 강화 및 의료인 보호 등 3대 정책을 제안하고 의료전문가 중심으로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료정책 추진에 앞장서며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래전략기획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의료분야 중장기 아젠다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전문가의 관점에서 국민과 정부에 제안키로 했다.
또한 올바른 정책은 지지하고 잘못된 정책은 비판하며 국민 건강을 최우선에 둔 정책 파트너로 책임을 다해 의사와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의료환경이 실현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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