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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후 월경 변화, 백신 접종 미룰 사유 안돼

삼성서울병원 김성은 교수팀, 앱 데이터 기반 코로나19 백신-월경 변화 첫 대규모 분석 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5/07 [17:17]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월경 변화, 백신 접종 미룰 사유 안돼

삼성서울병원 김성은 교수팀, 앱 데이터 기반 코로나19 백신-월경 변화 첫 대규모 분석 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5/07 [17:17]

【후생신보】부정출혈 등 월경 관련 변화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이 직접적 연관관계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성은․이유영 교수 연구팀(이하 김성은 교수 연구팀)은 월경 관리 애플리케이션 ‘헤이문’의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백신 접종 전후 월경 상태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대한산부인과학회지(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헤이문' 사용자들의 모바일 앱 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김성은 교수 연구팀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의 기록 중, 만 18~49세 여성, 규칙적인 월경주기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선별해, 백신 접종 전후 각 3개 생리 주기를 비교·분석했다.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발생 비율은 접종 전 평균 2.03~2.19%에서 접종 후 3.35%로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출혈 지속 기간도 평균 0.43일 늘었다. 부정출혈의 양이 평소 월경보다 많았다고 답한 비율도 약 3배 증가했다.

 

월경 주기 길이는 평균 1.39일 증가했으며, 월경량이 달라졌다고 응답한 비율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그러나 월경 기간 자체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며(평균 -0.01일), 백신 종류에 따른 차이도 관찰되지 않았다.

 

김성은 교수 연구팀은, 하지만 수치상의 변화가 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김성은 교수는 “이러한 변화들은 대부분 정상 범위내에 해당하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상 소견은 아니라 변화가 있더라도 백신 접종을 미뤄야 할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여성 헬스케어 기업 해피문데이와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대규모 데이터를 임상 연구에 적용한 사례로, 향후 공중보건 및 산학연계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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