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김석진 이사장, “혈액암 혁신신약 빠르게 급여화돼야”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 기자 간담회서 강조…‘혈액암질환심의위원회’ 구성 다시 제안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3/27 [20:53]

김석진 이사장, “혈액암 혁신신약 빠르게 급여화돼야”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 기자 간담회서 강조…‘혈액암질환심의위원회’ 구성 다시 제안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3/27 [20:53]

▲ 대한혈액학회가 26일, 국제학술대회 진행 중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혈액학회 김석진 이사장이다.

【후생신보】혈액학회가 혈액암 관련 혁신 신약들에 대한 조속한 급여 등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혈액암 환자 급증이 예상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대한혈액학회(이사장 김석진, 삼성울병원)는 지난 26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진행된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본적으로 혈액암 치료는 완치가 목적”이라며 “혈액암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혁신 신약들에 대해 신속히 보험급여를 해 주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는 환자는 물론이고 의료진 등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혈액암 관련 다수 혁신 신약 들이 보험급여 문턱을 넘지 못하자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보험급여 문턱을 서성이고 있는 대표적인 혈액암 치료제들로는 텍베일리(테클리스타맙), 엘렉스피오(엘라나타맙), 탈쿠에타맙(탈베이)과 같은 이중항체 치료제들이 있다. 이들 치료제들은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FDA로부터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 신약으로 신속 승인을 획득했다.

 

하지만 급여화를 위한 최종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의 문턱은 넘지 못했다. 신속허가 획득으로 전문가들의 처방은 가능해졌다. 하지만 보험급여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재 환자가 처방으로 인해 부담해야 하는 비용(평균 2~3억)이 만만지 않다. 급여화가 절실한 이유다.

 

이들 혁신 신약들은 ▲3상 확증 임상시험에서 표준 치료와 직접 비교 데이터 부족 ▲장기 추적 데이터 부족 등의 이유로 급여를 거부 당했다.

 

김석진 이사장은 이를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기존 치료제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들을 과거 기준으로 재단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주장이다.

 

다발골수종 뿐 아니라 림프종 치료에서의 앱킨리(엡코리타맙), 컬럼비(글로피타맙)과 같은 이중항체 치료제들 역시 동일한 문제로 급여 등재가 지연되고 있다.

 

이들 혁신 신약들은 기존 치료에 실패한 재발/불응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생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학회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은 향후 혈액암 환자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앞서 언급된 치료제들을 조기에 사용할 경우 완치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게 학회 측 평가다. 학회가 이들 치료제들의 빠른 급여화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다.    

 

특히 김 이사장은, 위원회 구성도 문제 삼았다. 위원회가 총 41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혈액암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혈액내과 전문의는 단 6명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나마 심평원이 학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3명에서 6명으로 두 배 늘려줬다. 하지만 이 역시 충분지 않다.”고 평가했다.

 

학회는 앞서 혈액암만을 위한 심의위원회 구성을 심평원에 요구했다. 물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심평원이 위원 수를 늘려 준 것이다.

 

그는 “위암, 폐암 등 고형암 등을 전문으로 하는 위원들로 위원회가 구성돼 있듯이 우리도 혈액암 또는 급성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만성백혈병 등 각각의 병에 따라 위원들이 구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혈액암도 각기 다른 특성의 다수 암들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각 암마다 신약 평가 전문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혈액암질환심의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김석진 이사장은 “통상적인 치료 결과에 비해 월등한 결과를 보인 임상(2상)을 기반으로 신속 허가한 신약에 대해서는 허가 취지를 살려 조속히 급여화됐으면 한다”고 거듭 밝혔다.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고형암 분야에서 각 세부 암종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위원회가 구성됐듯이 혈액암 또한 각 혈액암 질환별 특이성과 차이를 고려해 고형암과 구분되는 혈액암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 달라”고 김석진 이사장은 덧붙였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