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분쟁이 종식된 한미사이언스가 전문경영인 대표 체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모녀와 형제간 분쟁이 종식되자 바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새로운 수장으로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재교 부사장은 3월 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수장에 오를 예정이다.
김재교 부사장은 유한양행에서 30년간을 근무한 제약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유한 근무당시 경영기획, 글로벌 전략, 인수합병, 기술 수출 등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FDA 허가를 받은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기술 수출(J&J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IND 본부를 이끌었다. 몰젠바이오, SML바이오팜, 엔케이맥스, 테라베스트, 휴이노, 싸이토젠 등이 김 부사장이 투자를 주도한 포트폴리오다.
한미의 모녀(신동국․송영숙․임주현․킬링턴) vs 형제간 분쟁은 지난 13일 최종 마침표를 찍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모친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에 넘긴 것.
한미는 지난 2010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한미사이언스는 오너 경영인,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번 김재교 부사장 내정에 따라 오너 경영인이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이 그룹 전체를 움직이는 체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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