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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새는 ‘방광질루’, 공기주입술로 희망 찾다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1/23 [10:22]

소변 새는 ‘방광질루’, 공기주입술로 희망 찾다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1/23 [10:22]

▲ 고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배재현 교수가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후생신보】일상 속에서 소변이 새어나오는 증상은 방광질루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신체적 불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이라는 혁신적인 치료법이 주목받으며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방광질루란?

 

방광질루는 방광과 질 사이에 비정상적인 구멍이 생겨 소변이 질을 통해 배출되는 병적 상태를 말한다. 이는 주로 자궁절제술과 같은 골반 수술 후 방광 손상으로 발생하며, 감염, 방사선 치료, 외상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방광질루 환자들은 기저귀 착용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피부염이나 감염 같은 2차적인 문제에 노출되기 쉽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배재현 교수는 방광질루가 단순한 요실금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요실금은 주로 복압 상승이나 방광 근육의 문제로 발생하며, 특정 상황에서만 소변이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방광질루는 지속적으로 소변이 질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그 영향이 훨씬 크죠.”

 

공기주입술로 완치 가능

 

방광질루는 자연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수술 방식보다 더 정밀하고 효과적인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공기주입술은 방광을 절개하지 않고 방광에 공기를 주입해 부풀린 상태에서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로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넓은 시야를 확보해 수술 부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배재현 교수는 “공기주입술은 방광질루 수술 중에서도 가장 전문성을 요구하는 고난도 수술”이라며, “수술 결과는 의사의 숙련도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술 발전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현재 모든 방광질루 환자가 공기주입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의료 기술과 장비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공기주입술의 적용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히 로봇 수술의 도입은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들의 회복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어주고 있다.

 

배 교수는 “앞으로 로봇을 활용한 공기주입술이 보편화되면, 환자들이 수술 부담을 덜고 더 높은 치료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방광질루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방광질루는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환자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질환이다. 하지만 공기주입술과 같은 새로운 치료법은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되찾아주는 열쇠가 되고 있다.

 

의술과 기술의 발전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며, 방광질루 치료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들이 함께 만들어갈 더 나은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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