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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년 의대교육 마스터플랜 제시해야 대화 가능”

의료사태 해결 위해 주무장관·정책 결정권자가 ‘결자해지’ 해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정부의 ‘보여주기식 대화’ 제안은 거부

이상철 기자 kslee@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1/10 [09:00]

“정부가 2025년 의대교육 마스터플랜 제시해야 대화 가능”

의료사태 해결 위해 주무장관·정책 결정권자가 ‘결자해지’ 해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정부의 ‘보여주기식 대화’ 제안은 거부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5/01/10 [09:00]


【후생신보】  “어려운 시기에 저를 선택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의료사태를 시급하게 해결하라는 명령에 보답하기 위해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김택우 회장은 9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모든 회원, 모든 직역과 함께 의료사태를 빠르게 해결해 달라는 회원들의 열망을 잘 안다”며 “전공의, 의대생, 교수들의 뜻을 모아서 의료사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한편, 의협의 정책 파트를 강화해 의료정책을 선도하는 의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2025년 의대교육 관련 정부가 교육 마스터플랜을 먼저 제시해야 2026년 의대정원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2025년 의대정원 관련 입시를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잘못된 의료개혁인 것이 밝혀진 만큼, 바로 잡아야 한다. 주무장관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잘못된 의료개혁 정책들은 중간 평가가 필요하다. 중간평가에서 개선이나 수정이 필요하다면 수정도 해야 하고 수정된 정책이 또다시 평가를 받았을 때 해당 정책이 불가능하다면 폐기해야 한다. 2025년 의대정원 관련 의료계가 수없이 데드라인을 제시했는데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악화되었다”며 “정부의 2025년 의대교육 마스터플랜을 보고 의료계 내부 논의를 거쳐서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될지를 결정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정치권과 정부가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대화를 촉구한 것관 관련, 김 회장은 ‘보여주기식 대화’ 제안은 거부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여당과 복지부가 대화하자고 하면서 제대로된 아젠다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의료계가 먼저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현재 추이를 보고 있다. 미리 예단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손을 내밀 의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의대정원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 의대생, 교수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의대정원 이슈 관련 그동안 모든 직역과 소통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공식적인 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열심히 찾아다니겠다”고 말했다.

 

43대 집행부 구성 관련 김 회장은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완료할 계획이며 특히 의료사태의 주축인 전공의, 의대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의협은 모든 의사들을 위한 단체다. 앞으로 균형을 잘 잡아 회무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택우 회장은 회원들을 향해 의료현안과 의협에 대한 많은 관심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도 회원 권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회원들도 회원으로서의 의무를 보여주어야 의협 집행부도 열심히 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의료사태 해결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라며 “첫 번째 과제로는 의료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며 “의료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 관심을 부탁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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