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먹으면 음주량 줄어든다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4/12/05 [11:14]
비만약이 음주량을 줄일 수 있다.
오젬픽(Ozempic)이나 위고비(Wegovy)와 같은 비만약이 물질 사용 장애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속속 발표되고 있으며 최근 헨리 포드 헬스 시스템의 Lisa Miller-Matero 박사 연구진이 비만약이 음주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WeightWatchers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등록된 1만4,000여 명이 2022년 1월 ~ 2023년 8월에 항비만 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2023년 10월 ~ 11월에 다시 같은 항비만 약제를 처방받았으며 항비만 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할 때 술을 마시던 사람 중에 절반 정도는 다시 항비만 약제를 처방받을 때 음주량이 줄었다.
처음 항비만 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할 때 술을 마시던 7,500여 명을 음주량에 따라 소량 음주 그룹(여성 1주일에 1~3잔, 남성 1주일에 1~6잔)과 중등량 음주 그룹(여성 1주일에 4~6잔, 남성 1주일에 7~14잔), 과량 음주 그룹(여성 1주일에 6잔 이상, 남성 1주일에 14잔 이상)으로 분류했으며 다시 항비만 약제를 처방받을 때 음주량을 조사했을 때 3,400여 명은 음주량이 줄었다.
특히 처음 항비만 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할 때 과량 음주 그룹으로 분류된 그룹은 음주량이 큰 폭으로 줄었고 GLP-1 수용체 작용제뿐만 아니라 메트포르민(metformin)과 부프로피온(bupropion)/날트렉손(naltrexone)과 같은 다른 항비만 약제도 음주량을 감소시켰다.
Henry Ford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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