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한미사이언스는 오는 12월 19일 예정된 한미약품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3일 내놨다.
대표이사의 주주권 행사와 관련, 법령이나 정관 등에서 규정하는 게 없는 만큼 법적,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송영숙 이사의 요청으로 한미약품 이사 개임 필요성과 한미약품 임시 주총 소집 청구 철회 여부를 논의했다. 하지만 송 이사의 요구는 모두 부결됐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이 추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밖에 비치지 않는 조치라고 꼬집었다.
한미약품과 달리 한미사이언스는 박재현 대표가 문제가 많은 인물로 보고 있다. 배임 및 횡령, 미공개정보이용 등으로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고 지난 8월에는 독립경영이라는 미명하에 그룹 전체 운영에 큰 혼선과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특정 대주주 및 세력의 밀실경영에 앞장서 해사행위에 준하는 혼란을 초래, 이번 임시 주총에서 해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이사가 해임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박재현 대표에게 개인적 지시를 했고 한미약품의 경쟁력의 원천인 연구개발 투자를 위축시키는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4자연합이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정원 증원을 통해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주력 계열사인 한미약품을 통해 혼란을 가중시키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지분 41.4%를 보유한 지주사로서 특정 대주주집단에 의해 유린당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경영이 조속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주총에서 그동안 모든 혼란을 야기해왔던 2명(박재현, 신동국)을 해임시켜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모든 주주와 소비자를 위하는 바른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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