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생체시계가 고장나면 뚱뚱해진다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4/11/08 [13:24]
간의 생체 시계에 의해 식사 시간이 조절될 수 있다.
야간에 근무하는 사람이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은 체중이 늘고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발간하는 종합과학저널 ‘Science’에 간의 생체 시계가 시상하부의 섭식 중추와 연결되어 식사 시간을 조절한다는 실험 결과가 게재됐다.
24시간 주기의 생체 리듬에 따라 수면-각성 주기와 호르몬 분비, 식습관 등이 조절되고 핵수용체의 일종인 REV-ERBs가 생체리듬 조절에 관여하며 REV-ERB 유전자를 녹아웃시킨 쥐는 간의 말초 시계의 오작동으로 보통 잠을 자거나 활동량이 적은 시간에 먹이 섭취량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미주(迷走) 신경을 통해 간에서 전달된 신호를 통해 생체 리듬에 따라 적절한 시간에 식사를 하게 되지만 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 일을 하면 뇌에 적절한 신호가 전달되지 않고 부적절한 시간에 과식을 할 수 있다.
쥐도 사람처럼 보통 각성 상태에서 먹이를 먹고, 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 먹이 섭취량의 증가하고 비만해진 쥐도 간으로부터 뇌로 부적절한 신호 전달을 차단하면 먹이를 먹는 시간과 먹이 섭취량이 정상화됐으며 그처럼 부적절한 신호 전달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이 비정상적인 생체 리듬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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