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니들서 월 1회 비만 치료제까지대웅제약, 밀라노 CPHI서 ‘혁신 제제 기술’ 공개…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혁신 주도【후생신보】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Worldwide 2024(이하 CPHI)’에서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에 도전하는 혁신 제제기술을 선보인다<사진>고 지난 9일 밝혔다.
대웅은 앞서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CPHI 2023에 참석, 펙수클루, 엔블로 등 신약 개발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이어 올해 대웅은 밀라노 CPHI에 참석, ‘1품 1조’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 확대하고, ‘혁신 제제기술’을 최초 공개한다.
먼저,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이다.
대웅제약 계열사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인 ‘클로팜(CLOPAM)’은 가압건조 공정(Aerodynamic crafting)과 완전밀착 포장(Hermetic packaging)을 통해 약물의 균일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해당 기술은 오염이 쉽고 약물이 균일하지 않다는 지금까지의 공개된 마이크로니들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클로팜은 가로 세로 1㎠ 면적 안에 약 100개의 미세한 바늘로 이루어진 패치 형태로 바늘이 체내 투입 후 녹으면서 약물을 방출하는 용해성 타입이다. 클로팜은 국제 특허(Patent Cooperation Treaty) 6건과 국내 특허 23건(등록 5건)을 출원해 대웅의 미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성장호르몬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기도 했다. 생물의약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로는 국내 첫 사례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인성장호르몬뿐만 아니라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당뇨·비만 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활용한 신경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장기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도 글로벌 시장에 최초 공개한다. 한 달에 한 번 맞는 비만치료제로 세마글루타이드를 서서히 방출해 한 달 동안 혈중 약물 농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통증 없는 마이크로니들과 월 1회 형태로 개발 중인 대웅제약의 비만치료제가 전세계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또한 대웅제약은 환자 편의를 대폭 개선한 대장정결제(DWRX1010)도 공개한다. 불괘한 맛과 향, 많은 물 섭취 등으로 대장내시경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웅이 개발중인 대장정결제는 사이즈가 매우 작은 미니 알약 형태로 목 넘김이 편하다.
김도영 대웅제약 글로벌사업센터장은 “올해로 CPHI 참가 10년인데, 이제는 원료와 완제에 더불어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시대”라며, “신약과 새로운 기술을 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나가면서부터 매년 대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 기존 펙수클루 및 엔블로의 성과에 이어 혁신제제 기술을 적용한 품목으로 조단위의 블록버스터를 양성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대웅제약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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