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국가 공인 가이드라인 마련 시급
종합건강관리학회 "검진기관 인증제 통한 정도 관리 주력"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4/08/26 [10:07]
【후생신보】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확하고 수준 높은 검진을 통한 국민건강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에 관한 국가적 가이드라인이 아직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1986년 국민건강증진과 관리에 기여하고자 학회가 창립된 이래 현재 전국 100여개 우수 병원과 센터가 가입되어 질병의 조기진단과 예방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이사장 : 동석호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회장 : 조정연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시스텀 강남센터 원장)는 지난 24일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대회의실에서 제 65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조정연 회장(서울의대)은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과 의학의 영역에서도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 최적의 치료를 통한 건강의 유지와 증진에 그 요구가 커지고 있다” 며 “이에 따라 대한 종합건강관리학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확하고 수준 높은 검진을 통한 국민건강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차 회장은 “건강검진의 수요 증가에 따른 다양성과 전문성을 충족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건강검진의 표준정립과 우수인증검진기관의 육성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며 “일회성 건강검진에 그치지 않고 수진자들의 사후관리를 통한 국민의 평생 건강관리에 기여하고자 한다” 고 피력했다.
동석호 이사장은 “건강검진센터(검진센터)의 경우 의료법상 규제할 수 있는 장치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전문학회의 역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며 “특히 검진센터는 명확한 진료과목이 없다보니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개설,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통제권 밖에 있다”고 지적했다.
동 이사장은 “학회는 우수검진기관 인증사업을 보다 확대하고, 업그레이드하여 적정 검진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검진기관에서 학회의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100여의 기관이 우수건강검진기관 인증을 받았으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수종합건강검진센터 인증제는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표준을 정립하고 평가 및 감독을 통해 건강검진의 질적 향상과 개선을 도모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우수종합건강검진센터 인증사업은 수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건강검진 시행으로 국민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차별화된 검진기관 임을 증명해 주는 제도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모두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건강검진과 관련된 새로운 이슈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검진 이상 소견에 대한 올바른 해석을 주제로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비다민D 검사 결과 해석 및 치료 실전(김범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검진센터에서 시행하는 유전체 검사의 종류와 결과상담 노하우(정희두 진헬스검진센터)가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 의학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반 위내시경 검사의 유용성(김지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경도 인지장애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디지털헬스케어의 적용(노유헌 이모코크)이 발표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안전하고 행복한 검진센터를 주제로 △선을 지키고 나를 지키는 고객응대 대화법(심혜란 보이스앤마인드)△소중한 나와 동료를 위한 마음 챙김(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이 발표됐다.
학회는 이날 사전 인증 심사를 거쳐 전국의 종합검진센터 중에서 우수검진센터 인증서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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