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중심 병원 큰 틀에선 찬성, 내용은 글쎄”병원정책硏 박종훈 원장, 첫 번째 레포트는 “전문의 중심 의료 연착륙 가능?”【후생신보】“정부가 전문의 중심으로 의료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큰 틀에는 찬성하지만 내용에는 의문이 없지 않다“
한국병원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 박종훈 원장(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사진)은 최근 진행된 간담회에서 “연구원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외부 과제를 다수 수주하는 탄탄한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박종훈 원장은 고대 안암병원장, 원자력의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의협 회장에도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특히, 박 원장으 과거 자신의 모교인 고대 의무부총장 도전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의협회장, 의무부총장 도전에서 낙마했지만 병원계와 의료계 현실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박 원장은 정책연구 관련 최적임자로 꼽혀 왔던 인물이다.
이날 박 원장은 “정부의 전문의 중심 의료전달체계 구축에는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 “그러나 그 실행방법 중 하나인 상급종합병원 병실 축소 등은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정책의 큰 방향에는 찬성하지만 디테일 부분은 살짝 아쉽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지금 정부는 의료대란과 함께 그동안 미뤄왔던 과제들을 던지기식으로 꺼내 놓고 있는 모습이다”며 “묵은 과제일수록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제대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구원의 첫 번째 레포트 주제도 이미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첫 번째 레포트 주제는 ‘전문의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연착륙 가능한가?’로 해당 레포트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포함해 자신의 머릿속에는 이미 4~5개의 레포트 주제가 있다고도 했다.
박종훈 원장은 연구원의 재도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원장은, “그동안 연구원 유명무실했다는 평가 없지 않았다. 무겁게 받아드린다”며 “대한병원협회 산하 단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의료 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능력까지 겸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뒷북 연구가 아닌 정부가 보더라도 신선하다고 느낄 수 있는 선제적인 결과물들을 지속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그는 또, “병협이 발주했던 연구용역을 수주했던 것에서 벗어나 외부 기관의 다수 연구 과제를 수주, 경쟁력 있는 연구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외부선 다수의 연구과제를 수주하고 내부서는 질 높은 결과물들을 내놓는 방법을 통해 연구원의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병원정책연구원의 연구 인력은 3명(석․박사급)이 전부다. 외부 연구과제 수주와 질 높은 결과물을 내놓는,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사냥하기 위해선 연구인력 확충이 우선 필요해 보인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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