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유혹 뿌리치고 운동 유도하는 오렉신이 비만 방지 열쇠?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4/08/08 [12:49]
【후생신보】 전 세계적으로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성인 27%와 청소년 80%가 운동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25년 전에 처음 발견된 신경전달물질 ‘오렉신(orexin)’이 맛있는 간식을 먹기보다 운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쥐 실험에서 쳇바퀴를 돌리거나 딸기 쉐이크를 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 오렉신 체계를 차단하지 않은 그룹은 오렉신 체계를 차단한 그룹에 비해 쳇바퀴를 돌리는 시간이 2배로 증가했고 딸기 쉐이크를 먹는 시간은 절반으로 감소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두 그룹은 쳇바퀴를 돌리는 시간과 딸기 쉐이크를 먹는 시간에 차이가 없었다.
오렉신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으며 오렉신의 기능을 억제하는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DORA)를 이용한 실험이나 유전적으로 오렉신 체계가 차단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오렉신이 그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효과적으로 비만 및 비만과 관련한 대사 장애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TH Zu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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