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정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사직으로 대표적인 기피, 필수의료과인 심장혈관흉부외과의 위기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고 특히 전국 107명의 흉부외과 전공의 중 현재 비 사직 상태로 근무하는 인원이 12명이 있지만 나머지 인원은 사직 또는 사직 과정이 진행 중이어서 국가 차원의 긴급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회장 김관민 분당서울대병원, 이사장 임청 이하 학회)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학회는 “심장혈관흉부외과는 고질적인 저수가, 인력부족, 부조리한 제도 속에서도 때로는 스스로의 생명을 바치는 무한한 희생 속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반복되는 의료 위기와 갈등에서도 ‘흉부외과는 항상 국민 곁에 있겠다’는 사명 하에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지킨다는 약속을 이행했으며 메르스, 코로나 사태 때에도 최전선에서 흉부외과의 숙명을 이행해왔다”고 밝혔다.
▲ 1994~2024년 흉부왹과 신입 전공의 수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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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는 전공의 지원 감소가 필수의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2022년 현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 인수위에 그 중대성과 위험성을 보고했으며 자체 자구책을 강구해 왔으며 2023~4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문의 은퇴·신규 전문의 역전 현상에 적극적 대처하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심장, 대동맥 질환, 폐암 등 치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공의 지원 강화, 진료 보조인력 역량강화를 위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문의 중심진료를 3년전부터 육성해 왔다는 것이다.
학회는 “주기적 전국 전공의 1:1 술기 교육을 시행하고 보조 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해 체외순환사 인증 제도, 전담간호사 교육 등을 시행한 결과, 감소세 였던 전공의 수는 20년 만에 2023년 40명대가 지원,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의정갈등 상황에서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으며 현 사태 이후 향후 전문의의 배출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귀착, 매년 50여명의 인력 역전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 왼쪽 -예상 은퇴전문의/신규전문의 수급 예상(의정 갈등 전)
오른쪽-전공의 사직 후 예상 은퇴전문의/신규전문의 수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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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학회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조치로 시작된 정부 정책이 역설적으로 필수의료 기피로 명맥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정부 정책의 위험성과 중대성을 제기하며 복지부, 국회, 의협, 의료계 등에 자료를 제출하고 대안을 제시했으나 어떤 대책도 흉부외과학회의 의견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학회는 전국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사직 현황을 공식 집계한 결과, 전국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 107명 중 사직 처리된 전공의는 75명이며 보류 상태로 기다리는 전공의는 20명, 복귀 후 근무 중인 전공의는 12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배출 가능한 흉부외과 전문의는 최대 6명으로 한자리 수로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학회는 “의정갈등과 전공의 사직으로 지역의료 흉부외과의 역할, 필수의료의 역할을 소멸시키고 있다”며 “이 상태로는 권역심혈관센터, 응급센터, 나아가 권역 지역 필수의료 시스템은 무의미하고 앞으로는 작동조차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학회는 국가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전공의가 없으면 전문의도 없다”라며 “신입전문의 배출 없이는 전문의 중심병원은 불가능 하고 시간이 흐르면 모든 손해와 책임은 전문의도, 전공의도, 정부도 질 수 없으며 희생은 미래의 심장병환자들, 폐암 환자들의 몫이 된다. 지금은 탁상공론 할 시간조차 없다. 미래를 논의하는 것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회는 “전공의들이 다시 꿈을 꾸고 환자 옆에 있을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 필수의료를 살리고자 시작한 개혁이 필수의료의 가장 첨부를 찌르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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