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 미국·유럽에서도 통한다”기존 제품 뛰어넘는 차별화 기술·아이디어 장착 등 미래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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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미래컴퍼니의 수술로봇 ‘레보아이’가 많이 업그레이드가 됐다. 이제는 충분히 암 등 고난이도 수술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비용대비 효과적인 면을 고려하면 200~300병상 종합병원, 3차병원, 특히 대학병원에서도 충분히 도입을 고려할 만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송교영 교수(위장관외과)는 지난 24일 가톨릭국제술기센터에서 열린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를 대상으로 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 핸즈온 워크샵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교수는 먼저 레보아이가 기술적으로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에 레보아이를 처음 접했을 때 보다는 지금이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 이에 업그레이드 된 레보아이 시스템을 테스트 하고자 이번 워크샵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세계적인 공룡 기업에 대응해 국내 기업이 수술로봇 시장의 경쟁에 뛰어든 것을 높이 평가했다.
▶ ‘레보아이’ 기술 크게 발전…대학병원도 도입 가능한 시스템
그는 “4년 전에는 성능이 부족했다. 불편한 손동작과 화면의 질이 떨어졌으며 최소침습수술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이용한 디바이스가 없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좋은 에너지 디바이스가 도입됐고 화면 해상도도 HD급으로 많이 향상되었으며 손동작도 많이 향상됐다”며 “레보아이가 국산 제품이라서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로봇시스템을 개발해 세계적인 공룡 회사와 싸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특히 송 교수는 레보아이를 이용해 암 수술 등 고난이도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어 비용 대비 효과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200~300병상 종합병원, 3차병원, 대학병원에서도 충분히 도입을 고려할 만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해외 의료진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인터뷰에 동석한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진들은 레보아이의 성능도 우수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빨리 보급되기를 희망했다.
이들은 레보아이는 다빈치와 비교해 사용 경험을 보면 사용감의 큰 차이는 없다며 레보아이의 3D 뷰어가 굉장히 좋은 등 장비 성능도 좋고 비용이 합리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보급이 빨리 되기를 기대했다.
▶ 해외 의료진도 가격·성능 높게 평가…빠른 도입 기대
송교영 교수는 레보아이의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레보아이가 기존 시스템과 유사한 정도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노력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새로운 장점이 추가될 수 있는 그런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더 크게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은 비용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장점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심으로 열심히 발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레보아이가 현재는 개도국 위주로 수출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미국,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을 할 수 있는 포부를 가졌으면 한다”며 “그런 정도의 자신감과 미래 전략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미국·유럽 시장 진출 추진 등 자신감 있는 미래전략 필요
이와함께 송 교수는 의료기관에서의 레보아이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각 의료기관의 사정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공룡 기업이고 우리나라에 150대 이상 보급돼 있고 서울성모병원에도 5대가 보급돼 있다. 다빈치는 안정화 되어 있고 여러 혜택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가 경쟁에 뛰어든 것”이라며 “레보아이 시스템으로 충분히 암 수술과 같은 고난이도 수술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비용 대비 효과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2차병원은 물론 200-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나아가 3차병원, 대학병원에서도 충분히 도입을 고려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송 교수는 레보아이는 도입 비용 이외에도 소모품, 유지보수 비용이 매우 합리적이어서 종합병원, 병원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실제 다빈치는 도입 비용이 20~30억원에 이르지만 레보아이는 절반 수준으로 훨씬 저렴하고 특히 소모품, 유지보수 비용도 절반 수준이다.
송 교수는 “의료기관에서 수술로봇을 도입할 때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는데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추가적으로 수술로봇을 도입하고자 하면 충분히 레보아이를 고려할 수 있다”며 “워크샵을 개최하는 것도 수술로봇을 사용하는 의료진들에게 레보아이를 데스트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런 점에서 미래컴퍼니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카데바 시스테을 이용한 데스트를 굉장히 권장하고 있고 굉징히 좋은 시스템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성모병원에 적합한 교육 트레이닝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로봇 추가 도입 시 고려 가능
특히 레보아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의 기술을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레보아이가 기존 로봇시스템을 굉장히 많이 따라 잡았다. 국산 의료기기 발전이 어려운 점은 쫓아가는 입장이다 보니까 기존 선도 주자 테크닉에 도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기존 제품 수준만 따라가더라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기존 시스템과 같은 수준의 기술로는 의료진들을 만족시키기가 어렵다. 기존 제품이 100 수준인데 90 정도의 제품을 사용해 달라고 하면 의료진들은 사용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임상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새로운 수술로봇으로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레보아이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다. 기존 제품을 넘어서는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반드시 이런 부분이 개발이 되어야 한다”며 “레보아이의 발전 속도를 보면 조만간에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기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레보아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 필요
최근 여러 나라에서 수술로봇을 개발하는 상황과 관련 현재 수술로봇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뛰어난 외국 수술로봇이 많지 않아 국산 제품의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전망했다.
이와함께 송 교수는 수술로봇에 인공지능 접목 관련 “기존 수술은 집도의가 있고 환자가 있는 단순한 구조였는데 ‘디지털 서저리’는 다른 사람도 수술을 관찰, 교육,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그리고 수술도 여러 가지 시스템의 보조를 받을 수 있어 수술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여러 보완책들이 하나하나 추가되고 있다. 이런 경향으로 본다면 AI 도입 당연하다. 그것에 가장 핵심적인 것이 로봇수술”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술이 조금 더 안전해지고 수술하는 것이 좀 더 편해지고 환자 입장에서는 덜 아프고 더 편하고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로봇수술이 굉장히 많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를 테스트할 수 있고 디지털 서저리 개념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것이 로봇수술이다. 기존 테크놀로지라든지 하드웨어의 발전도 필요하지만 레보아이도 디지털 서저리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국산 수술로봇 발전, 정부-의료기관-산업계 협력 중요
한편 송 교수는 국산 수술로봇이 더욱 발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회사는 최선의 제품을 개발하고 정부와 의료기관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교수는 “상급종병에 장비가 도입돼 타 의료기관에 레퍼런스가 되는 유의미한 임상 사례가 확보될 수 있고 국제 인증 획득을 위한 임상 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최선의 제품은 기존 시스템과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장점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레보아이는 잘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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