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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기 활성화 위해 급여 확대 등 제도 개선 필요”

삼성서울병원 김지윤 교수, 한국애보트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2 라운드테이블 미팅서 밝혀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저혈당·고혈당 위험 알람 기능과 1분 마다 혈당 데이터 업데이트 가능

이상철 기자 kslee@whosaeng.com | 기사입력 2024/07/17 [11:00]

“연속혈당측정기 활성화 위해 급여 확대 등 제도 개선 필요”

삼성서울병원 김지윤 교수, 한국애보트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2 라운드테이블 미팅서 밝혀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저혈당·고혈당 위험 알람 기능과 1분 마다 혈당 데이터 업데이트 가능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4/07/17 [11:00]

▲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윤 교수가 한국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2 라운드테이블 미팅에서 발표하고 있다.


【후생신보】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이하 CGM)에 대한 급여 확대 등 제도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면 당뇨병 환자들이 더욱 더 편리하게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윤 교수는 지난 12일 알로프트 서울 강남에서 열린 한국애보트 주최 ‘프리스타일 리브레2’ 라운드테일블 미팅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목표 혈당(6.5%) 조절 도달율이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75% 환자들은 혈당 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에서 혈당 조절율은 더욱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CGM은 기존 자가혈당측정법(SMBGs Self-Monitoring Blood Glucose Tests)에 비해 혈당 관리와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CGM은 피부 아래에 삽입한 센서를 통해 세포 간질액에서 포도당 농도를 측정, 전용 수신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기기로 기존 자가혈당측정법은 매번 혈액 샘플 채취를 위해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야 하는 불편이 없이 측정 당시 순간 혈당 수치만 확인할 수 있어 혈당이 급상승하거나 저혈당 및 고혈당, 특히 24시간 혈당 변화를 확인하는데 제한적인 기존 자가혈당측정법의 단점을 해소했다.

 

김 교수는 한국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2’ 관련, “1분마다 업데이트 되는 알람기능으로 환자가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24시간 환자 혈당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며 “1형 당뇨환자 40%가 저혈당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혈당, 고혈당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으로 많은 도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혈당변화 추세를 화살표로 제공해 환자가 변화하는 혈당 농도에 더 빠르게 대응이 가능해 인슐린 용량(고혈당, 저혈당) 및 주사시기 결정에 도움이 된다”며 “한번 부착하면 14일 동안 지속적으로 안정적이고 정확한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어 당뇨병 관리에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1형 환자와 2형 환자에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제1형 당뇨병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CGM의 치료효과를 24주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리스타일 리브레 시스템’ 사용군은 자가혈당측정기 사용 환자군 보다 목표 혈당 수준 범위 유지 기간이 9% 더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가혈당측정기 사용군에 비해 CGM 사용 군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0.5% 감소했으며 저혈당 범위 유지 기간은 43분 감소해 환자들의 치료 및 혈당 모니터링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유럽 23개 연구기관에서 제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IMPACT 임상결과,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환자에서 당화혈색소 수치 증가 없이 저혈당 상태에 있는 기간이 38% 감소했으며 저혈당 범위 도달 기간도 40% 감소했으며 목표혈당 범위 내 지속 시간도 1시간 더 길었다.

 

자가혈당측정기 환자 대비 응급실 방문 38%, 구급차 이용 85%, 입원율 38%, 일원일 수 92% 더 낮았다.

 

이와함께 프랑스 등 유럽 26개 연구기관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을 진행한 REPLACE 임상 결과, CGM 사용 환자에서 당화혈색소 수치의 유의미한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저혈당 상태에 있는 기간이 43% 감소했으며 특히 야간(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 중 저혈당 범위 도달 기간도 54% 감소됐다. 또, 심각한 저혈당 범위(‹3.1mmol/L) 내 지속 기간이 53%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유럽 10개 연구기관에서 제1형 당뇨병 소아 및 청소년 환자(4∼17세)를 대상으로 프리스타일 리브레 시스템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목표 혈당 범위(70∼180mg/dL) 지속 기간이 하루 평균 1시간 증가하고 평균 당화혈색소 수치는 0.4% 감소했다.

 

환자 만족도도 높았다. 청소년 중 스스로 인슐린 투여를 한 환자가 94%에 달했으며 환자 및 보호자의 91%는 프리스타일 리브레 시스템으로 혈당 모니터링을 선호했다. 또한 90%는 프리스타일 리브레 시스템이 일상생활에 침범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99%는 자가혈당측정기 보다 사용이 쉽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서 CGM의 효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당뇨병학회는 2024년 표준치료 지침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CGM을 질병 초기와 진단 시점에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당뇨병 치료에 CGM 지표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혈당 관리 개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당뇨병학회도 당뇨병 진료지침을 개정, 모든 1형 당뇨병 환자와 인슐린 주사요법을 받는 2형 당뇨병 성인에서 CGM의 상시 사용을 권고했다. 또한 인슐린요법을 하는 당뇨병 성인 중 실시간연속혈당측정의 상시적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원하는 않는 경우 비인슐린치료만 하는 2형당뇨병 성인은 혈당조절을 위해 실시간연속혈당측정을 주기적으로 할 수 있다라고 권고하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CGM 사용에 있어서 환자에 대한 심화교육의 필요성과 보험급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CGM의 효과를 위해서는 환자에 대한 심화 교육이 필요하다”며 “심화교육을 받은 환자의 목표 혈당 도달율이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CGM 대한 보험급여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당뇨병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CGM 보험급여 적용 관련 논의와 연구용역을 진행했지만 시기와 대상 환자에 대해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당뇨병학회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인슐린 사용이 필요한 환자, 인슐린을 맞는 환자 중 저혈당과 고혈당 변동 폭이 큰 환자, 다회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군을 급여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며 “정부도 공감하지만 환자 선택에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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