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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블로, 다파글리플로진보다 모든 지표서 더 뛰어나

대웅제약, 조선대 류영상 교수 미국 당뇨병학회서 임상 연구 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4/07/08 [10:06]

엔블로, 다파글리플로진보다 모든 지표서 더 뛰어나

대웅제약, 조선대 류영상 교수 미국 당뇨병학회서 임상 연구 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4/07/08 [10:06]

▲ 조선대학교 병원 류영상 교수가 미국 당뇨병 학회에서 대웅제약 엔블로의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경증 신장애 동반 당뇨병 환자 대상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 포스터를 해외 의료진에게 소개하고 있다.

【후생신보】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보다 국내서 개발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혈당 강하 효과 등 모든 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임상 결과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당뇨병학회서 발표돼 주목 받았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조선대 류영상 교수가 제84회 미국당뇨병학회(이하 ADA)에서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이 같은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증 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의 당 조절 효과를 통합 분석한 것으로, 1만 2,000여 명의 전 세계 당뇨병 전문가들이 운집한 최고 학회에서 엔블로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 류영상 조선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교수는 “이번 포스터 발표로 엔블로가 글로벌 최초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 최고 당뇨병 학회에서 인정 받았다”며 “국산 SGLT-2 억제제가 글로벌 SGLT-2 억제제와의 비교 연구에서 상대적 우위를 증명해 더 나은 치료 옵션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의미를 평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엔블로는 당뇨병 주요 관리 지표인 ▲공복 혈당(FPG) ▲당화혈색소(HbA1c) ▲소변 내 당 배출 양(UGCR)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에서 모두 대조군인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엔블로는 투약 24주 후 당화혈색소 수치가 7%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1% 포인트 넘게 떨어진 환자의 비율이 78.1%로 나타났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5.7%로 엔블로보다 낮았다. 당화혈색소 수치 역시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보다 0.17% 포인트 더 낮게 나타났다. 공복 혈당 또한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다 5.03mg/dL 만큼 더 많이 떨어졌다.

 

엔블로는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UGCR)’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약 31% 높은 배출량을 보이며 유의미한 결과를 입증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HOMA-IR(Homeostatic Model Assessment for Insulin Resistance)'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약 60%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평이다. 엔블로의 이상 반응 반생률은 다파글리플로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 투약을 중단할 만큼 심한 이상 반응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교신저자인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장 기능이 정상인 사람이면 약이 약하든 세든 거의 효과가 똑같은데,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더 효과가 높은 약제들이 효과를 유지시켜 준다는 인사이트를 얻게 됐다”며 “소변 내 포도당 배출량이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보다 훨씬 유의하게 많은 것을 고려했을 때, 신기능이 더 떨어진 환자를 대상으로도 비교 임상시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출시 1년차를 맞는 국산 당뇨병 신약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보다 우월한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당뇨병 치료의 중심인 미국에서 주목받아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 결과와 해외 학회의 관심에 힘입어 앞으로도 국산 신약 엔블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임상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당뇨병 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는 전 세계 1만 2000여 명의 의사,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당뇨병 학회로, 매년 새로운 치료 동향과 연구 결과를 반영한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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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미국당뇨병학회, ADA, 다파글리플로진, 이나보글리플로진, 류영상 교수, 조선대, 박철영 교수, 강북삼성병원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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