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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폭염에 원료의약품 공급난 우려

인도․중국 등 이상 고온으로 전력난 조짐…식약처 “민관협의체 통해 관리” 밝혀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4/06/19 [02:00]

글로벌 폭염에 원료의약품 공급난 우려

인도․중국 등 이상 고온으로 전력난 조짐…식약처 “민관협의체 통해 관리” 밝혀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4/06/19 [02:00]

【후생신보】이례적인 폭염으로 여러 국가가 비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원료의약품 공급난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인도와 중국 일부 지역에는 일 최고 기온이 45도 이상을 기록하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는 온열 질환 사망자가 속출하고 물 부족 현상과 전력난 상황이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중국 또한 북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허베이 지역의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108% 이상 증가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처럼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원료의약품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현재 중국과 인도 모두 전력 공급량 증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고, 산업용 전기를 우선 공급하고는 있지만 생산 과정에서의 변수가 많다는 뜻이다.

 

실제 정부는 올해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계획된 발전소 유지보수를 연기하면서 쉬던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히며 전력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6월 인도의 최대 야간 전력수요는 역대 최대인 235기가와트를 기록한 바 있고, 올해는 이보다 큰 240기가와트 수준이라고 예측하며 6월 초 긴급회의를 통해 가스 기반 및 수입석탄 기반 발전소가 최대용량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긴급 운용권을 행사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폭염으로 인한 노동 생산성 감소 등으로 인해 인도 업체의 생산 중단 사례가 일어날 가능성과 이로 인한 원료 공백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의약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물이 증발량 증가 등으로 부족해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우려가 현실이 되기엔 어려움이 있을 걸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아직 폭염 문제로 인도와 중국에서 산업시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며 “전력난 소식이 들리긴 하지만 아직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보통 전력난이 발생해 전기 공급량이 부족해져도 산업용 전기는 국가에서 우선 배정하곤 한다”며 “두 국가 모두 원료의약품 산업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 당장 원료의약품 공급난이 발생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이 이례적으로 길어지면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말도 나왔다.

 

약업계 관계자 B씨는 “폭염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전력난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고, 근로자들의 활동시간 제한과 같은 조치가 나올 수 있다”며 “그러면 원료의약품 공급에 일시적으로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품절약 민관협의체를 통해 계속해서 국제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 중인 품절약 민관협의체에서 완제의약품을 기본으로 수급 관리를 하고 있다”며 “완제의약품의 수급 불안정 원인으로 원료의약품 공급 변동도 있기에 꾸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료의약품 공급 상황 변동이 발생해 제약업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 내용이 민관협의체 안건으로 올라오면 식약처는 적극적으로 행정조치 등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인도ㆍ중국 등 주요 국가 이외 지역에서 원료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처 다변화 등 행정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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