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강행에 맞서 6월 18일 전면 휴진을 선언했다. 또한 의사회원과 의대생, 학부모 및 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도 개최키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9일 회관 대강당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의료계 집단행동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유권자 수 11만 1,861명 중 7만 800명이 투표에 참여(교수 9,645명, 개원의 2만 4,969명, 봉직의 2만 4,028명, 기타 6,323명)한 가운데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지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90.6%(6만 4,139명)가 찬성했다. 반면 반대는 6,661명이었다.
특히 의협이 6월 중 계획하고 있는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회원 73.5%(5만 2,015명)가 참여하겟다고 밝혔다. 반대는 1만 8,785명이었다.
이날 대회에서 임현택 회장은 투쟁 선언문을 통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언하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폭압적인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현 의료농단 사태 책임자를 파면하라며 대한민국 의료가 바로 세워질때까지 총력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 임현택 의협회장이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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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회장은 “전국 14만 의사회원과 2만 의대생들은 더 이상의 인내를 중단하고 작금의 의료농단을 전 의료계의 비상사태로 선포하며 의료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전국 각 지역과 직역의 대표자들의 지지로 대한의사협회가 가장 선봉에 서서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투쟁의 그 서막을 알린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14만 의사회원과 2만 의과대학생들은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의료농단, 교육농단 사태에 맞서 대한민국 의료를 살려내기 위해 우리 모두가 분연히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한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임 회장은 “그 시작으로 6월 18일, 전면 휴진과 함께 전국의사 14만 의사회원은 물론 의대생, 학부모, 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지난 4개월간의 폭압적인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현 의료농단 사태의 책임자들을 즉시 파면하라”고 요구하고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작금의 의료농단 사태를 바로잡아 대한민국 의료가 올바로 세워질 때까지 결코 총력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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