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명의들의 스승, 그들’
서울성모병원 권순용 교수, 위기상황 속 생명 구해온 명의들의 치열한 경험담 담아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4/05/13 [10:37]
【후생신보】 머리의 통증 때문에 모자를 8개나 쓰고 진료실에 들어온 환자를 보고 그는 생각한다. 환자들의 현재의 아픈 증상뿐 아니라, 그 사람의 배경까지 이해해줄 수 있는 그런 의사가 되고 싶다고. 그들의 어떤 상황이 신경통이라는 질병을 만들었는지 젊은 시절 사체의 뇌를 열고 숙연한 맘으로 감사하며 연구하고 정진하겠다는 약속을 했던 청년 손병철은 긴 정진과 인고의 세월을 겪고 이제는 돌아와 진정 현명한 의사가 되어 거울 앞에 서 있다. (218p,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 인터뷰 中)
위기상황 속에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해온 명의들의 치열한 경험담을 담은 책이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권순용 교수가 최근 ‘명의들의 스승, 그들’(시공사) 도서를 발간했다.
고관절 질환의 명의인 권 교수는 강원도 민영방송인 ‘G1 메디컬플러스’ 채널에서 ‘TV 자서전-명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년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명의들을 소개해왔는데 이 중 분야별 대표 전문가라 할 수 있는 33명의 명의를 선별, 책에 소개하고 있다.
책에는 토크쇼 형태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풍성한 의학정보와 함께 풀어나갔던 의사들의 자전적인 인생 스토리가 담겨있다.
분야별로 대표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명의들의 생각과 환자를 대할 때의 소명의식과 윤리의식, 어떤 과정을 통해 의사들도 존경하는 의사가 되었는지를 소개한다.
특히 명의가 갖춘 마음가짐과 환자를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는 한편, 위기상황에서도 어떻게 흔들림 없이 생명을 구하려 애썼는지 치열한 경험담도 나누고 명의들의 인간적인 면을 진솔하게 담아 영상으로 전해진 남다른 감동과 교훈을 책으로 전하고 있다.
권 교수는 책을 출간하며 “의대 진학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예비 의대생들의 필독서가 됐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권 교수는 가톨릭의대를 졸업, 동 대학원 정형외과 박사를 취득하고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 성바오로 병원장을 지낸 후 은평성모병원 초대 및 2대 병원장을 역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의무전문위원-의료지원단장, 대한노인근골격학회 회장, 대한디지털헬스학회 명예회장, 대한의료감정학회 명예회장,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 명예회장, 강원도 정선 쥐눈이콩 홍보대사 등 대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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