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토론회에서 인턴제를 폐지하고 2년 ‘일반전공의’ 과정을 신설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민주)이 전공의 수련-노동환경 개선 방안 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행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교육수련 방식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홍윤철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교수는 인턴제를 폐지하고 2년 전공의 과정을 신설하자고도 주장했다. 가칭 일반전문의로, 이들은 1~2차 병의원에서 근무할 역량을 습득한다. 기존의 단과전문의는 일반전문의 과정을 마친 후 추가로 2~3년 단과에서 수련받아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케 하자는 것이다. 현재 교육 수련 방식으로는 사회가 요구(지역, 1차, 필수의료)하는 전문의를 생산해낼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홍 교수는 현재 수련 방식의 문제점도 짚었다. 세부적으로 ▲전공의 근무시간 제한과 높은 업무부담으로 충분한 교육 어려움 ▲전공의, 지도전문의, 병원의 시간·비용 부담 ▲현행 수련만으로 전공의 공통역량과 수료요건 충족 어려움 ▲상종, 대병에서는 일차의료 환자 접하고 직접 진료 기회 부족 ▲파견 및 순환 수련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 희망 전공의 감소세를 꼽았다.
특히 홍 교수는 현재 상급종합병원 위주의 트레이닝에서는 국가가 전문의에 요구하는 수료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고 봤다. 타과 파견, 술기교육, 다양한 경험과 더불어 실제 환자를 봐야하는데 이것 모두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개선방안으로는 ▲체계적인 필수·지역의료 교육수련 프로그램 개발 ▲전공의 교육수련에 대한 공적 지원 ▲지역사회 의료기관 경험 ▲1·2차 의료기관 포함하는 수련 네트워크 구축 ▲지역의료 인재 양성 관리 위원회·센터 신설을 언급했다.
오주환 예방의학회 교육위원장은 전공의 주 40시간 노동과 연속 교대근무 최대 24시간, 전공의 수련 비용 국가부담 실현을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료시스템을 효율화하고 의대정원을 늘리는 것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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