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여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남성만큼 높다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4/04/01 [13:10]
【후생신보】 불안하거나 우울한 여성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
젊은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작용으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남성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불안하거나 우울한 여성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남성과 같은 수준으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대규모 연구 프로그램 ‘Mass General Brigham Biobank’에 등록된 71,214명의 건강상태를 10년간 추적 관찰했을 때 불안증이나 우울증 병력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이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병 등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 발생률이 55% 증가했고 특히 50세 미만의 여성은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발생률을 2배 가까이 증가시켰다.
불안하거나 우울한 여성은 스트레스와 관련한 뇌 영역의 대사활동이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항우울제나 심리치료가 불안증이나 우울증과 관련한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는지 확실치 않지만 불안증이나 우울증으로 인해 고혈압이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스타틴이나 혈압강하제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