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신약명가' 새긴 전승호 대표이사 떠난다3년 씩 2회 총 6년 끝으로 대표이사직서 물러나…신임 대표이사에는 박성수 부사장 유력【후생신보】‘신약 개발 명가’ 대웅제약의 탄생을 가능케 했던 전승호 대표이사<사진>가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11일, 대웅제약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전승호 대표이사는 올해 3월 주총을 끝으로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2018년 대표이사 취임 후 6년 만의 일이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전승호 대표이사의 6년간 대표이사직 수행은, 지난 2018년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이미 예정돼 있던 결과였다. “해당 기간이 만료되자 자연스럽게 대표이사가 바뀌게 됐다”는 게 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전 대표이사는 대웅제약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여전히 근거리에서 대웅제약의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대웅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아피셀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대표이사는 대웅제약 글로벌 사업본부장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나보타의 미국 FDA 허가 후 해외 시장 진출과 성공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
특히, 그는 대웅제약에 신약 개발 명가라는 수식어를 가능케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자신의 재임 기간 중 국산 신약 2개의 허가를 이끌어 낸 것.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34호)’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36호)’가 그 주인공이다.
펙수클루는 현재 단일 적응증으로 국내 매출액만 9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출시 2년만의 성과다. 2022년 허가된 엔블로도 역시 올해 매출액만 2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웅제약의 전체 수출은 나보타가 거의 책임지고 있다. 수출액의 80% 정도가 나보타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펙수클루와 엔블로가 가세하면서 대웅제약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회사도 이들 3개 제품에 거는 기대가 남 다른다.
대웅은 나보타를 필두로 펙수클루와 엔블로를 통해 오는 2030년 각각 매출 1조 원 시대를 달성하겠다고 공헌한 상태다.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에 부응하듯 펙수클루와 엔블로는 순항중이다. 펙수클루의 품목허가 신청 국가는 지난해 말 기준 12개국에 달하고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올해 5월 출시된 엔블로 역시 빠르게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다수 글로벌 국가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한편,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 후임으로는 박성수 부사장이 유력하다. 사측은 이사회 결정 사항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박성수 부사장의 대웅제약 대표이사 취임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박성수 부사장은, 전승호 대표이사의 바톤을 이어받아 이창재 대표이사와 함께 대웅제약의 또 다른 3년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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