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총파업 투표 결과 비공개? 설문조사는 왜?일방적 의대 정원 증원 강행 시 의료계 총파업 설문조사 복지부 압박용【후생신보】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총파업 여부를 두고 투표를 실시하면서 개표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의협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성격을 갖췄기 때문에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투표로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추측에는 선을 그었다. 의협 관계자는 “이번 투표는 파업 여부가 아닌 (회원들의) 여론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을 이어갈 경우 협상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며 “일종의 협상 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사협회가 오는 17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방적 의대정원 증원 저지 총파업 관련 전회원 대상 설문조사’ 내용에 따르면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방침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며 “이에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에서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계획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의 기조를 이어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협은 “이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증원을 추진할 경우 의대증원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진행할 지 여부에 대한 대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하오니 금번 설문조사에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 고 호소했다
‘일방적 의대정원 증원 저지 총파업 관련 전회원 대상 설문조사’ 는 대한의사협회 기관지 의협신문 닥터서베이를 통해 진행된다.
http://www.doctorsnews.co.kr/eventConfig/html/event.html?eventcode=event114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수요 조사를 실시하여 2025년도 2847명, 2030학년도에는 3953명에 육박하는 의대정원 증원 여력이 있음을 밝힌 가운데, 정부가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을 강행 했을 때 의료계가 총파업을 진행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로 되어 있다.
한편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의협신문 닥터서베이 관련 자료에 따르면 설문조사(데이터)에 필요한 개발 문항이 우리협회의 회부 방향에 반하거나 의협신문 설문조사 심의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설문조사 개발 문항의 내용을 조정(변경) 떠는 취소(삭제)할수 있다고 명시되어있다. 의협신문 설문 조사 단가표에 따르면 닥터서베이 비용은 1천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원은 “아무 의미 없는 저런걸 왜 하냐” 며 “파업 찬성이냐? 반대냐? 이것만 묻고 끝으로 회원들이 실시간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없는 시스템”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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