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동아남 풍토병 뎅기열 치료제로 현대바이오의 범용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방글라데시에 이어 뎅기열 비상이 걸린 네팔 보건당국과 제프티를 치료제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부터 방글라데시 대사관과 WHO에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제프티’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특히 현대바이오는, 최근에는 주한 네팔 대사관을 통해 제프티 임상정보 및 첨부 서류를 네팔 보건당국에 전달하는 등 접촉중이라고 전했다.
현대바이오는 동남아 국가로 뎅기열 피해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제3세계 국가들 대상으로 제프티를 일정부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제프티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 덕분이다. 네이처는 지난 2019년 6월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가 모든 유형의 뎅기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한 것.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유행하는 뎅기 바이러스는 2형과 3형이다. 네이처가 밝힌 2형과 3형의 뎅기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유효약물농도는 2형은 0.38μM(124.31ng/mL)이고 3형은 0.37μM(121.03ng/mL)이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美 보스턴에서 개최된 감염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IDWeek 2023'에서 “제프티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제프티의 2/3상 임상시험에서 뎅기 바이러스 2형과 3형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혈중약물농도 이상이 유지됨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제프티’ 만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뎅기열 등 비호흡기 RNA 바이러스 감염증도 당장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범용 항바이러스제”라고 강조, 전세계 의학계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세계적인 임상개발 전문가 조 화이트 박사는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효능실험에서 모든 유형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밝혀진 약물”이라며 “제프티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세포효능실험 결과만으로 뎅기열 바이러스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현재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당장 사용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제프티 밖에 없다”면서 “방글라데시와 네팔 등 뎅기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아 지역국가 뿐 아니라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제3세계 국가에도 인도적 차원에서 '제프티'를 일정 부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