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인 ‘레보아이’, 선택에 의심은 없었습니다”우즈베키스탄 국립비뇨기센터 Dr. Zarif, “환자 만족도 좋고 합병증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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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국산 수술로봇 ‘Revo-i(이하 레보아이)’를 개발, 국내외에서 수술로봇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미래컴퍼니는 지난 해 9월 처음으로 ‘레보아이’를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을 했다. ‘레보아이’ 도입 후 10개월 만에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한 우즈베키스탄 최대 규모의 사립병원인 샥스 국제병원에서 로봇수술을 시행 중인 국립비뇨기센터 소속 비뇨의학과 전문의 자리프 바카디르하노프(Zarifkhoja BaKhadirkhanov, 이하 Dr. Zarif)가 지난 8월 미래컴퍼니를 방문했다. 본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수많은 레보아이의 최초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Dr. Zarif를 만나 레보아이 수술 경험과 우즈베키스탄의 로봇수술 도입 현황, 중앙아시아 지역 내 로봇수술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레보아이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합병증도 없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 수술 의사 입장에서는 정확도가 높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레보아이는 기구(인스트루먼트)의 질이 좋아 수술을 잘 할 수 있다”
Dr. Zarif는 미래컴퍼니의 수술 로봇 ‘레보아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수술로봇을 처음 도입하고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수술로봇은 외과의사로서 반드시 필요해 도입하게 되었다. ‘레보아이’가 가지고 있는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을 보고 많은 수술로봇 중 레보아이 도입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레보아이’가 기존 수술로봇과 같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Dr. Zarif는 로봇수술 도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환자 이탈 방지를 꼽았다. Dr. Zarif에 의하면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해외로 원정 수술을 가는 환자는 적지 않다. 한 예로 튀르키예 한 사립병원에만 1년 동안 약 1만 2,000여명의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이 방문할 정도라고 Dr. Zarif는 설명했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레보아이 로봇수술이 활성화 돼 이런 환자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레보아이’ 도입을 위해 시장 조사부터 5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Dr. Zarif는 그 어려움을 회고했다. 시장 조사 결과 기존의 수술로봇 제품은 국가에 따라 선별적으로 판매를 해오고 있었으며, 판매 국가에 우즈베키스탄은 제외돼 있었다. 때문에 해당 제품은 구매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던 중 한국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를 알게 되고 한국을 방문해서 제품을 보고 바로 레보아이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r. Zarif는 현재 중앙아시아는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제는 로봇수술로 발전하고 이동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놀라운 사실은 약 13년 전 중앙아시아에 복강경 수술을 최초로 도입했던 인물도 Dr. Zarif 라는 점. 복강경의 시대를 개척한 인물이 이제는 로봇수술의 시대를 선도하고 있으니 단연 혁신의 선구자로 인정받을 만하다.
“복강경이 처음 도입됐을 때도 초기에는 1년 동안 병원당 100케이스 정도 수술이 진행됐지만, 지금은 수 천 케이스씩 진행되고 있다. 로봇수술도 같은 과정을 밟을 것”이라며 수년 내 연간 레보아이 수술 1,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명한 서전이라면 수술로봇을 사용할 것”이라며 “우즈베키스탄의 모든 서전이 로봇수술을 시작하고 특히 ‘레보아이’를 사용하면 더 좋겠다”고 희망했다. 당연히 인접국가에도 ‘레보아이’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외과의사의 사명감은 좋은 제품으로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며 여기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존중이 나온다는 Dr. Zarif는 “좋은 장비와 함께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을 추구한다”며 “레보아이를 선택한 이유에는 이러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가 한국의 문화와 비슷해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역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제품의 퀄리티라고 강조했다. Dr. Zarif는 “레보아이는 미래지향적인 좋은 장비이기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도 관심이 많다. 여러 사립병원에서도 ‘레보아이’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즈베키스탄 내의 분위기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대통령뿐 아니라 보건부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컴퍼니와도 로봇수술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Dr. Zarif는 “미래컴퍼니는 모든 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는 않는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서 라이브 서저리 이벤트가 있었을 때도 직원들이 함께 해주었다”며 “회사를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게 ▲직원들의 제품에 대한 책임감과 ▲유통망인데 미래컴퍼니는 이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회사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Dr. Zarif는 라이브 서저리, 심포지엄 등 술기 전파를 위한 다양한 학술적인 행사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샥스 국제병원의 레보아이 로봇수술 100례 행사를 기념해 세계적인 로봇수술 전문가 미국 템플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다니엘 은(Daniel Eun) 교수를 초청해 라이브 서저리를 시연하고 양국의 로봇수술 술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외에도 두 번째 우즈베키스탄 로봇수술 심포지엄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행사로 로봇수술 경험을 비교하고 공유하면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Dr. Zarif는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을 위한 로봇수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5명의 로봇수술 제자를 두고 있는데 올해 로봇수술 심포지엄 후에는 5명의 의료진을 추가적으로 교육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혼자 수술을 집도해왔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1~2년 내에 수술로봇센터를 오픈하기 위해 50여명의 로봇수술 서전이 필요한데 이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그 표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와 환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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