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중동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국산 신약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이로써 엔블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에 이어 5번째로 사우디에 NDA를 제출하게 됐다. 대웅은 이번 사우디의 NDA 신청을 중동 시장 공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 Global MIDA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약 1조 2,200억 원으로 중동에서 가장 크다. 엔블로가 속한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은 1,534억 원 정도다.
엔블로는 대웅제약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다. 지난 5월 국내 정식 출시한 엔블로는 시장에 선보인지 한 달 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엔블로멧서방정0.3/1000밀리그램'의 허가 승인을 획득하며 신약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엔블로멧서방정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엔블로는 단독요법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국제 SCIE 학술지에도 등재되어, 유효성과 안전성에 있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대웅은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품목허가신청은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품목허가신청에 이어 반년 도 되지 않은 시점의 쾌거”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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