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레보아이를 선택한 것은 국산 제품 발전 가능성에 투자 한 것입니다”

연간 500례 이상 기대··· 미래 로봇수술 발전 성패 현재 로봇수술 의료진들 역할 중요
연제일신병원 정재혁 병원장, 레보아이 장점 특화시켜 수술로봇 최고 기업 도약 기대

이상철 기자 kslee@whosaeng.com | 기사입력 2023/08/07 [09:43]

“레보아이를 선택한 것은 국산 제품 발전 가능성에 투자 한 것입니다”

연간 500례 이상 기대··· 미래 로봇수술 발전 성패 현재 로봇수술 의료진들 역할 중요
연제일신병원 정재혁 병원장, 레보아이 장점 특화시켜 수술로봇 최고 기업 도약 기대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3/08/07 [09:43]

▲ 연제일신병원 정재혁 원장


연간 산부인과 수술을 3,000건 이상 시행하고, 특히 복강경 수술만 연간 1,000여건 넘게 실시하는등 부산 지역 산부인과를 선도하고 있는 부산 ‘연제일신병원’이 최근 수술로봇을 도입했다. 연제일신병원이 도입한 수술로봇은 현재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인튜이티브사의 다빈치가 아니라 미래컴퍼니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레보아이’이다.

 

부산지역 대표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연제일신병원의 이같은 선택으로 레보아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제일신병원의 레보아이 도입은 부산지역 타 병원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국산 수술로봇에 대한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는 최근 연제일신병원 정재혁 원장을 만나 ‘레보아이’를 선택하게 된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미래컴퍼니의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선택하게 된 것은 국내 기업이 발전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로봇기술이나 인공지능 등에서 우리나라는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레보아이를 선택한 것은 국산 제품에 투자를 한 것입니다. 물론 레보아이가 기술적으로 다빈치와 이제는 거의 같은 수준에 도달한 것도 고려의 대상이었습니다.“

 

수술로봇의 종류보다는 집도하는 의사에 따른 차이··· 숙련된 의사, 레보아이가 적합

 

정재혁 원장은 첫 번째 수술로봇으로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원장에 따르면 3년전 쯤에는 레보아이가 다빈치에 비해 기술적으로 차이가 조금 있었다고 회고했다. 차에 비유하자면 ‘그랜저’와 ‘모닝’으로 비교했다.

 

그러나 이제는 레보아이가 굉장히 많이 발전해 ‘승용차’와 ‘RV’같은 관계가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다빈치는 회사에서 정한 수술범위 내에서만 수술이 가능하고 가격도 비싸고 소모품 교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반면, 레보아이는 소모품 비용이 다빈치의 절반 수준으로 경제적이므로 소모품들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있는데 항상 포장된 좋은 길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길을 만난다. 레보아이는 RV로 온·오프로드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술로봇을 운영하는 것은 의료진으로, 결국 수술하는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수술 의사의 실력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지는데 숙련된 의사에게는 레보아이가 훨씬 더 적합하다”고 정 원장은 강조했다.

 

국산 수술로봇 발전 가능성 높아··· 고난이도 수술 위주 시행

 

그러나 레보아이가 국내외에서 의료진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미래컴퍼니의 끊임없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원장은 연제일신병원의 레보아이 도입은 레보아이가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오프로드 모두를 갈 수 있는 RV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어 레보아이를 선택했다는 정 원장은 곧 레보아이를 이용한 본격적인 로봇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레보아이를 이용한 수술은 우선 산부인과를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간단한 수술은 기존 수술로 진행하고, 수술시간이 긴 수술, 예를 들어 자궁근종이 한 두 개가 아니라 다발적으로 많거나 사이즈가 10cm가 넘는 수술에는 레보아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심부자궁내막증 등에서도 레보아이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로봇수술 전문센터 설립 등 미래 인재 양성에도 적극 노력

 

정 원장은 레보아이를 도입해 수술을 하는 것을 넘어 ‘로봇수술 전문센터’를 설립해 국내 의료진들에게 로봇수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미래 의료를 책임질 인재 양성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로봇수술은 앞으로 전문의들도 나이가 들면서 좀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연제일신병원의 레보아이 도입을 계기로 로봇수술을 교육하거나 참관할 수 있도록 ‘로봇수술 교육센터’를 설립해 누구나 쉽게 교육받고 로봇수술 술기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미래 로봇수술 발전의 성패는 현재 로봇수술을 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역할에 달려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장은 “로봇수술을 해서 더 나은 수술 결과가 나오게 되면 당연히 더 많은 환자가 로봇수술을 원하고 더 많은 수술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의 로봇수술은 복강경이 도입되었을 때 초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복강경도 처음 도입되었을때는 시술을 꺼리는 의사들이 많았는데 점차 활성화 되고 대세가 되었으며 더욱 발전해 이제는 단일공으로 시술하게 됐다며 로봇수술도 같은 과정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현재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들이 더 좋은 결과를 내야 다음세대에서도 로봇수술이 더욱 더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365일 콜을 받는 병원장··· 일주일 이상 휴가 가본 적 없어

 

지난 10년 동안 일주일 이상 휴가를 가본 적이 없다는 정 원장.

 

자신의 환자에 대한 콜은 365일 직접 받고 있다. 그래서 일요일 등 휴일에도 출근을 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이렇게 휴일에도 근무하는 이유에 대해 정 원장은 “환자를 봐주면 환자 상태가 훨씬 나아진다. 환자가 빨리 회복하고 다른 의사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도 다시 보면서 최대한 환자가 깔끔하게 치료가 되어 퇴원하기를 바란다”는 말로 대신했다.

 

의사는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 아주 복을 많이 받은 직업이라는 정 원장은 환자들이 감사 인사를 하는 것에 대해 ‘일종의 마약’이라고 표현했다.

 

환자들의 회복을 보면서 보람을 느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는 정 원장의 얼굴에서 ‘천상 의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환자 회복에 가장 큰 보람 느끼는 ‘천상 의사’··· 의사는 복 받은 직업

 

한편 현재 연제일신병원은 18명의 의료진에 120병상 규모이다. 이는 부산에서는 일신기독병원과 문화병원을 제외하면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연제일신병원의 목표는 ‘환자의 웰빙’이라는 정 원장.

 

그는 “아픈 환자들이 저희 병원을 찾아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나가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며 “모든 환자들이 질병을 잘 치료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서 산부인과 뿐만이 아니라 내과, 소아과, 외과에서도 모든 환자들이 다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자의 회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정 원장은 “환자 불편함을 해소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환자 불편함은 통증일 수도, 난소나 자궁의 종양일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이를 해소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한 번 수술한 사람은 두 번 다시 수술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술에 집중해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