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먹는 치매치료제 개발 속도전美 이어 우리나라․유럽서도 임상 3상 진행 계획…임상 참여자 1200명으로 늘어【후생신보】아리바이오가 임상 3상을 확대하며 경구용(먹는) 치매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미국 FDA와 진행 중인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 임상 3상 시험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국(MFDS)과 유럽(EMA) 등 글로벌로 확대하여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리바이오는 국내 식약처에 AR1001의 임상 3상 신청(IND)을 이달 내 완료할 예정이다 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에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 공식적으로 ‘과학적 사전검토(Scientific Advice)’를 신청했다. 과학적 사전검토는 미국 FDA의 임상시험 신청 사전논의 (pre-IND meeting)와 유사한 절차로, CHMP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Polaris-AD AR1001 임상 시험에 대한 과학적 자문의견을 받기 위해서다.
이 절차에 따라 아리바이오는 이르면 7월에서 8월 말 사이 CHMP 자문 의견 후 곧바로 EMA에 임상시험계획서(CTA)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3상 시험 ‘Polaris-AD’를 진행중이다. Polaris-AD는 ‘어두운 밤 하늘의 길을 밝혀주는 북극성처럼 아직 난공불락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길잡이가 되자’는 의미다.
2022년 말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고, 올해 한국과 유럽을 동시에 진입 예정이다. 이로써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총 1,200명(미국-600명, 유럽-400명, 한국-200명 )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예정이다.
아리바이오 임상 개발 담당자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Polaris-AD에 대해 과학적 사전검토를 진행하는 이유는 EMA와 FDA의 의견 차이를 사전에 미리 조율하기 위함이며, 임상시험계획서 제출 시 문제없이 승인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절차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EMA는 FDA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아두카누맙의 승인을 거부한 사례가 있었던 것처럼 EMA는 FDA의 의견에 꼭 동의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보수적인 측면도 있다. 따라서 과학적 사전검토를 통해 향후 품목허가 신청 시 모든 지역에서 그 결과를 받아드릴 수 있도록 Polaris-AD 프로토콜을 정확하게 보완하여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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